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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의 균형 성장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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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의 균형 성장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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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가 최근 4000선을 넘어서면서 우리 경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단순한 주식시장 상승을 넘어 한국 기업의 경쟁력과 투자 환경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지수 상승이 실질적인 경제 성장과 기업 가치 제고로 이어지려면 제도 개선과 정책적 지원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

    자본시장은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기업가치는 회사의 총가치 즉 주주뿐 아니라 채권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포함한 가치를 의미한다. 기업의 진정한 가치는 단기 실적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위에서 형성된다. 이를 위해 정부와 시장은 회계 투명성 제고, 연구개발(R&D) 및 혁신 투자 세제 혜택 강화, 경영 안정성 확보 등에서 각자의 역할을 체계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불합리한 규제 완화와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은 기업이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요소다.


    주주가치는 기업의 주식 가치 즉 주주가 보유한 지분의 가치를 뜻한다. 주주가치 제고는 단순히 배당 확대에 그치지 않는다. 기업의 장기적 비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책임 있는 경영문화가 함께 작동할 때 가능하다. 이를 위해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의 투명성 강화,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 장기 투자를 유도하는 세제 인센티브 제공 등이 필요하다. 이런 정책 장치는 시장의 신뢰를 높이고 기업의 자본 효율성을 향상하는 기반이 된다.

    일반적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하면 주주가치도 함께 오른다. 기업의 영업이익 증가, 시장점유율 확대, 브랜드 가치 향상 등으로 기업 전체 가치가 커질수록 주주가치 역시 상승한다. 그러나 주주가치 상승이 곧 기업가치 상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기업가치에 비해 주주가치가 지나치게 높다면 ‘거품’이다. 그럼에도 최근 정책은 주주가치 제고에만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정부는 시장에 과도하게 개입하기보다 공정성과 투명성을 보장하는 ‘촉진자’ 역할에 집중해야 하며, 기업은 단기 이익에 집착하기보다 지속 가능한 경영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이런 상호 신뢰와 역할 분담이 이뤄질 때 한국 자본시장은 질적으로 도약할 수 있다.


    최근 코스피지수 상승은 반도체, 조선, 방위산업 등 일부 업종 대형주의 주가 강세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더 많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코스피지수 상승이 특정 업종과 기업의 주가에 의존한다면 진정한 시장 성숙이라고 보기 어렵다. 지수 상승이 실질적인 경제 성장과 기업 가치 향상으로 이어지려면 기업과 정부, 투자자가 함께 균형 잡힌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기업은 장기적 관점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정부는 예측 가능한 제도 환경을 마련하며, 투자자는 기업의 혁신 역량을 평가하는 성숙한 시장 문화를 구축해야 한다. 이런 협력이 뒷받침될 때 한국 자본시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코스피지수 5000 시대가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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