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등 미국 빅테크 거물들이 우주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는 구상을 내놓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을 이끄는 베이조스 창업자는 최근 한 행사에서 “10~20년 안에 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가 우주에 건설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20년 안에 지상 데이터센터보다 우주 데이터센터가 더 비용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도 이달 초 우주 데이터센터 사업인 ‘프로젝트 선캐처’를 발표했다. 2027년 초까지 두 종류의 위성 시제품을 발사해 하드웨어를 실험한다는 계획이다. 알파벳은 이를 위해 스타트업 스타클라우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태양광 기반의 스타링크 신형 인공위성이 연간 100GW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고 투자자에게 설명했다.
우주 데이터센터가 빅테크 사이에서 주목받는 것은 24시간 내내 태양광 활용이 가능해 낮은 비용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주에선 날씨와 시간대 영향을 받지 않아 지속적으로 태양광발전이 가능하다. 필 메츠거 센트럴플로리다대 교수는 “AI 서버를 우주로 보내는 것이 더 많은 가능성을 여는 첫 실질적 사업 모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