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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 열어보더니 '화들짝'…"더 살래요" K개미들 달라진 이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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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들어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에 꾸준히 자금이 유입됐다. 오르면 팔아치우던 과거와 달리 이번 상승장에서는 투자자들이 오히려 환매 대신 추가 매수를 택한 것이다. 국장(국내 증시) 장기 투자 흐름이 자리 잡고 있단 해석이 나온다.

    14 코스콤 단말기인 체크 엑스퍼트(CHECK Expert)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 총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에는 5월 한 달을 제외한 모든 달에 자금이 순유입됐다. 환매가 거의 없었고 연중 대부분 기간에 자금이 더 들어온 것이다.


    구체적으로 △11월(12일 기준) 3조1500억원 △10월 말 8165억원 △9월 말 2조579억원 △8월 말 5898억원 △7월 말 3조1479억원 △6월 말 5378억원 △4월 말 2조323억원 △3월 말 1조74억원 △2월 말 5081억원 △1월 말 4471억원이었다. 5월에만 약 9417억원이 빠져나갔다.

    업계에서는 이 자금 흐름을 이례적 변화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국내 시장은 전통적으로 증시가 오를 때 ETF와 펀드 환매가 늘어나는 구조였다. "벌었으니 팔고 나가자"는 심리가 강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불장이었던 2020년 4월~2021년 6월(15개월) 중 절반이 넘는 8개 달이 순유출을 기록했다. 오르면 차익실현하고 내리면 다시 들어오는 사이클이 반복됐다. 두 달간 코스피가 17% 가까이 올랐던 2023년 11~12월에도 오히려 3조원 넘게 자금이 빠져나갔다. 하나의 방향성이 3개월 이상 이어지는 법이 없이, 자금 유입·유출이 들쭉날쭉 반복되는 게 국내 증시의 전형적 패턴이었다.

    하지만 올 들어서는 증시 상승세에 부응해 달마다 자금이 더 들어오고 있다. 이른바 '역대급 불장'에도 환매보다는 '보유'나 '추가 매수'로 대응에 나선 건데, 그만큼 한국 증시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국내 주식형 ETF의 '설정원본'(실제로 투자자들이 ETF에 넣은 돈)과 '순자산'이 동조화되기 시작한 점도 이런 분석에 힘을 보탠다.

    순자산은 주가의 등락을 반영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환매를 많이 했더라도 ETF가 보유한 주식의 가치가 상승하면 순자산도 상승한다. 때문에 그간은 시장이 오르면 자금이 빠져 '설정원본은 줄고 순자산만 오르는' 왜곡이 흔했지만, 올해는 '설정액도 늘고 순자산도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자금이 실제로 들어와서 ETF 몸집이 커지는 구조로 바뀌고 있단 의미다.


    실제 금융투자협회 통계에 따르면 최근 4년(2021년 11월~2025년 11월) 공모펀드(ETF 포함) 순자산과 설정원본을 월별로 집계한 결과 두 지표는 엇갈릴 때가 더 많았다. 시장이 오르면 환매, 빠지면 저가매수하는 경향에서 비롯된 결과다. 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올 10월까지 11개월 연속으로 두 지표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김재욱 금융투자협회 자산운용지원1부장은 "역사적으로 한국 증시에서는 '조금만 올라도 팔고' '조금만 내려도 사는' 게 투자자들의 통상적 매매 패턴인데 올해는 추세가 달라졌다"며 "'국장 탈출은 지능순'은 옛말이란 게 수치로 드러나고 있는 셈"이라고 짚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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