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사천공항의 확장과 국제선 취항을 염원하는 도민 11만5215명의 서명부를 국회와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연구원에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천공항이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기술·산업·인력이 집결하는 국가 거점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금은 국내선 위주로 운영돼 수도권·주요 산업 거점과의 연결성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도는 지난 3월 사천공항 단계별 확장사업 제안서를 국토부, 교통연구원에 제출했고, 올해 12월 수립·고시 예정인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서명부는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앞두고 사천공항 확장과 국제공항 승격 등 도민 염원을 정부에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7월부터 진행된 사천 우주항공 허브공항 육성 도민 서명운동은 지역 내 상공계, 공공기관, 민간단체 등의 폭넓은 참여를 통해 지지와 공감대가 넓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역 기업들도 “사천공항은 우주항공청 개청, 항공 유지·보수·정비(MRO)산업, 남해안 관광 인프라 확충 등과 맞물려 국제공항으로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서명운동이 국가계획 반영을 끌어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