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실리콘밸리의 정보기술(IT) 기업 유리버스가 5·18기념재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측은 광주가 '광주 민주화 운동'을 추모하는 곳에 머무르지 않고 전 세계에서 찾는 민주주의·문화도시로 자리 잡게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유리버스 관계자는 "'광주 민주화 운동'의 역사,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의 문화 인프라, 구도청과 금남로의 상징성 등을 현대에 맞는 방식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광주 민주화 운동'을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보고, 듣고,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로 구현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일빌딩245, 옛 전남도청, ACC 일대를 연계한 문화, 예술 콘텐츠도 발굴하고, 해당 프로젝트의 추진 및 확장에 필요한 자본 조달을 위한 토큰 증권 모델도 개발한다. 지역 인재 양성 및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공동 프로그램도 기획할 계획이다.
윤목현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광주는 한국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도시이며, 5·18 정신을 더 널리 확산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협력은 역사와 기술이 만나 세대와 국가를 넘어설 새로운 전달 방식을 여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고 설명했다.
곽렬희 유리버스 대표는 “광주는 인류에게 증명한 ‘자유의 가치’가 살아있는 도시"라며 "이 가치를 세계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방식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실리콘밸리에서 쌓은 유리버스만의 IT 기술과 신금융 플랫폼을 접목하여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리버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 미국 스탠퍼드대, 서울대 등 출신으로 구성된 IT 기업이다. 인공지능(AI), 증강현실, 블록체인 등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국내 토큰 증권 시장 진출을 위한 한국 법인도 설립하고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