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미국발 관세 여파 등에도 탄탄한 재무적 성과를 기록하며 브랜드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람보르기니는 올해 3분기까지 전 세계 시장에 총 8140대를 인도해 매출 24억1000만 유로(약 4조2613억원), 영업이익은 5억9200만 유로(약 9890억 원) 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24.6%로 글로벌 럭셔리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지역별로는 EMEA(유럽·중동·아프리카)가 3683대로 가장 높은 판매를 기록했고 관세 여파가 불어닥친 미주 2541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1916대를 기록했다.
3분기는 람보르기니에게 두 가지 중요한 이정표를 남긴 시기였다. 새로운 V8트윈터보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 ‘테메라리오’의 성공적 런칭은 브랜드의 완전 하이브리드 전환을 완성하며 약 1년치 생산 물량에 해당하는 강력한 주문량을 확보했다. 해당 모델은 연내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단 29대만 제작되는 한정판 퓨오프 슈퍼 스포츠카 ‘페노메노’의 몬터레이 카위크 데뷔는 람보르기니의 디자인 센터인 센트로 스틸레의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입증하는 또 하나의 성과로 기록됐다.
페노메노는 레이싱에서 영감을 받은 역동적인 조형미와 정교한 비율로 람보르기니 고유의 혁신성과 장인정신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는 “이번 실적은 람보르기니의 견고한 산업 모델과 일관된 전략을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환율 변동과 미국 관세 정책 등 불리한 외부 요인에도 불구하고 전 라인업 하이브리드화를 안정적으로 구축했으며 앞으로도 혁신과 품질,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