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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세일해도 안 갔는데"…MZ들 백화점 갈까 고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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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세일해도 안 갔는데"…MZ들 백화점 갈까 고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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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 시즌을 맞아 국내 백화점들이 이른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3분기 반등한 소비심리를 그대로 4분기까지 끌고간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 다음달 말까지 크리스마스 마켓 ‘신세계 원더랜드’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강남점 지하 1층에 위치한 ‘하우스 오브 신세계’와 ‘스위트파크’를 잇는 공간에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 등을 설치한다. 오는 14일부터는 소공동 본점 더 헤리티지에서도 원더랜드 마켓을 연다 .

    신세계 원더랜드는 백화점 안에서 산책하듯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숲속길을 연출한 점이 특징이다. 망원동·성수동 등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감성 리빙 편집숍부터 독일 어드벤트 캘린더 등 동유럽 감성을 담은 소품 업체들이 입점했다.


    체험형 콘텐츠도 강화했다. 이달에는 ‘미니토이 가챠샵’을 더해 캐릭터 상품과 한정판 굿즈를 판매하고, 다음달에는 셀프 포토부스가 추가로 열려 가족과 연인들이 크리스마스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내년 1월4일까지 ‘크리스마스 마켓’을 잠실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에서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과 달리 지상에서 열린다. 올해는 몰입형 경험을 핵심 콘셉트로 잡고 크리스마스마켓을 타운형로 기획했다. 브랜드 협업 부스, 마켓 특화 먹거리 부스를 비롯해 움직이는 하트 점등식인 '하트 라이트 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 외벽에 총 3만개의 LED 조명을 활용한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파사드’를 운영한다. 본점이 있는 롯데타운 명동은 을지로입구역 7번 출구 앞에 13m 대형 트리를 설치했다. 신관부터 본관까지 이어지는 약 100m 거리에는 디오라마를 활용해 ‘움직이는 쇼윈도’를 장식했다.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1일부터 압구정본점과 더현대 서울에서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을 주제로 크리스마스 테마 연출을 선보인다. 여의도 더현대서울의 5층 사운즈 포레스트는 현대백화점의 크리스마스 시그니처 캐릭터 '아기 곰 해리'의 여정을 테마로 공간을 꾸몄다. 산타의 집, 편지 공방, 선물 공방, 포장 공방, 루돌프의 집 등 5개의 코티지(Cottage·전통적인 시골집)를 차례로 관람할 수 있다.


    백화점 3사는 소비심리 반등과 외국인 관광객 유입에 힘입어 지난 3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모두 분기 매출이 소폭 상승했고 특히 롯데와 현대는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러한 기세를 이어가 모객 효과가 큰 크리스마스 마케팅으로 4분기 매출도 늘려가겠다는 방침이다.

    11월에는 백화점 방문객을 유인할 별다른 기념일, 공휴일 등이 없다는 점도 백화점들이 이른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나선 배경이다. 한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통상 11월은 블랙프라이데이 때문에 e커머스 업계의 대목"이라며 "고객을 더 끌어모으기 위해서라도 이런 행사를 미리 시작해두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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