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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한미정상 오찬, 'K-스타일링'으로 구현된 한국형 의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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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한미정상 오찬, 'K-스타일링'으로 구현된 한국형 의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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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경주에서 열린 APEC 한미정상 오찬이 한국의 전통과 현대적 연출을 결합한 ‘K-스타일링(K-Styling)’ 의전 모델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외교 행사를 넘어, 한국형 환대 시스템의 실제 적용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황금빛 신라’를 콘셉트로 연출된 행사는 황금빛 조명 아래 신라 문양의 테이블 러너가 깔리고, 역사의 스토리를 담은 천마총 금관 모형이 선물로 전달됐다. 식사 메뉴는 경주쌀과 미국산 갈비로 구성된 한식 퓨전 코스로 구성됐으며, ‘PEACE!’ 문구가 새겨진 디저트가 제공됐다.


    ‘K-스타일링’은 외국인 VIP 의전 전문 브랜드 코스모진여행사가 20여 년간 현장에서 다듬어온 실무 철학이다. 한국의 전통미와 현대적 감성을 결합해 ‘의전(Protocol)’과 ‘예술(Art)’을 하나의 경험으로 재해석한 개념으로, 단순한 행사 연출이 아닌, 공간, 음식, 향기, 소리 등 모든 감각 요소를 통합해 ‘한국의 미학이 느껴지는 환대’를 설계하는 시스템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4년 외국인 관광객은 1637만 명을 기록, 팬데믹 이전의 94% 수준을 회복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방한 목적 중 ‘사업·전문활동’은 15.4%로 매년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관광객 규모가 늘면서 기업 초청, MICE(국제회의·전시) 등 비즈니스 방문객의 규모도 함께 커지고 있다. 또한 외국인들이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로 ‘한류 콘텐츠'(38.3%)와 ‘한국 전통문화'(31.9%)가 꼽혀, K-컬처가 방한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K-스타일링은 이러한 시장의 요구에 부응해 외교 무대를 넘어 비즈니스 현장에서 방문객에게 ‘브랜드의 품격을 체감시키는 경험’을 설계하고, 궁극적으로 ‘비즈니스를 성공으로 이끄는 역할’을 수행한다.

    APEC의 디테일은 K-스타일링의 4가지 핵심 요소(의·식·주·선)로 완성됐다. 훈민정음 넥타이 등 시각적 상징(의), 협력의 메시지를 담은 퓨전 한식(식), 신라 문양과 ‘평화’의 꽃으로 채운 공간(주), 한국의 전통을 담아낸 금관 선물(선)이 그것이다. 여기에 지드래곤, 차은우 등 K-POP 아티스트의 공연이 더해져,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한국 문화를 선보였다.


    정명진 코스모진여행사 대표는 “VIP의 짧은 일정 동안 한국의 본질을 느끼게 하는 건 결국 ‘디테일’이다. 향기, 조명, 음악, 손짓 하나까지 모든 요소가 환대의 언어가 되는 것이 바로 ‘K-스타일링 의전’의 힘”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비즈니스 목적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K-스타일링을 접목한 ‘한국형 비즈니스 의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제 의전은 정해진 형식이 아닌 ‘감정의 설계’로 진화하고 있다. K-스타일링은 한국의 미학과 감각을 정제된 경험으로 번역하며, 외국인 VIP 의전과 비즈니스 관광, 그리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한국형 의전 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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