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하이텍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개장 직전 발표한 3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면서다.
10일 오전 9시6분 현재 DB하이텍은 전일 대비 3600원(6.74%) 오른 5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호실적 덕분이다. 개장 직전 DB하이텍은 3분기 매출 3747억원, 영업이익 80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0.18%와 71.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실적 발표 직전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713억원을 13.04% 웃돌았다.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로 745억원을 제시한 차용호 LS증권 연구원은 “DB하이텍은 미중 갈등의 수혜로 100%에 가까운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부진한 8인치 파운드리 업황으로 인해 가격 상승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업황에 대한 반등 조짐이 일부 나타나고 있고, 넥스페리아 중국 자회사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가격 상승을 기대할 요인들이 점차 나타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급이 극단적으로 제약된 8인치 파운드리 시장에서 가격 상승 레버리지는 강하고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이는 DB하이텍의 주가 상승 트리거(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