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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7300억원어치 쓸어갔다"…2030에 인기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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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7300억원어치 쓸어갔다"…2030에 인기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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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 투자자들이 대표적 연금상품인 타깃데이트펀드(TDF)의 주 수요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TDF 중에서도 예상 은퇴시점이 늦어 주식 비중이 높은 ‘고(高) 빈티지’ 상품에 자금이 몰리는 현상이 뚜렷하다. 연금 선진국인 미국에서도 오랜기간 은퇴자금을 굴려야하는 젊은 세대일 수록 TDF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다는 게 연금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TDF에 몰리는 2030
    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TDF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빈티지는 ‘2050’으로 집계됐다. 243개 펀드에 7284억원이 몰렸다. 다음으로 자금이 많이 몰린 빈티지는 2045로 6180억원이 순유입됐다.

    TDF는 투자자 은퇴 시점을 고려해 생애 주기별로 자산을 배분하는 상품이다. 은퇴가 한참 남은 청년기에는 위험자산 비중을 늘리고, 은퇴 시기가 가까워질수록 안전자산 비중을 높이는 식이다.


    펀드명에 붙은 2025 2030 등 숫자(빈티지)가 은퇴 예상 연도를 뜻한다. 지난달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2050 ETF는 2050년 은퇴를 가정하고 자산을 배분한다. 정년을 60세라고 가정하면 현재 30대 중반이 투자하기에 적절한 상품이다. 빈티지가 높은 상품일수록 주식 비중이 높다.

    은퇴가 한참 남은 젊은 세대가 TDF에 관심을 갖는 건 한국만의 현상은 아니다. ‘연금 선진국’인 미국에서도 2030 세대의 TDF 투자 선호가 높다. 미국 자산운용협회(ICI)에 따르면 퇴직연금 제도인 401k에서 TDF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세대는 20대로 나타났다. 미국 20대 연금자산의 75.4%가 TDF에 투자됐다. 은퇴가 가까워지는 5060으로 갈수록 TDF 비중은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비중 높아 수익률 ‘쑥’
    2030 투자자가 TDF에 관심을 갖는 건 연금 상품인데도 불구하고 비교적 주식비중이 높아 적극적인 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빈티지가 높은 TDF는 통상 주식 비중을 최대치인 80%에 가깝게 유지한다. 퇴직연금에 100% 담을 수 있는 적격 TDF로 인정받으려면 주식 비중이 80%를 넘어선 안되기 때문이다. 채권혼합형(주식비중 최대 50%) 등 다른 자산배분형 상품보다 주식 비중이 높은 편이다.


    2030이 주로 택하는 높은 빈티지 상품의 수익률이 좋은 것도 자금이 몰리는 이유다. 빈티지가 높은 상품일수록 주식비중이 높아 성과도 좋다. 올들어 빈티지가 2055인 TDF는 평균 15.71% 수익을 냈다. 같은 기간 2045 수익률은 14.31%, 2035는 13.03%, 2025는 8.94%를 기록했다.

    개인이 신경쓰지 않아도 운용사가 자동으로 자산비중을 조절해준다는 점도 자금이 몰리는 이유다. 김혜나 키움투자자산운용 연금마케팅팀장은 “투자 지식이 부족하고 운용에 할애할 시간이 부족한 젊은층에서 TD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잦은 매매로 인한 수익률 저하나 시장 변동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경험한 투자자들도 간접상품인 TDF로 눈을 돌리는 추세”라고 전했다.



    자산운용사들도 TDF 상품 가운데 높은 빈티지 상품을 발빠르게 내놓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 8월 ‘키움키워드림TDF2065’를 내놨다. 2065년을 은퇴시점으로 삼은 TDF로는 유일한 상품이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7.02%를 기록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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