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예측하는 알파폴드3는 제약산업을 근본적으로 바꿀 기술로 평가된다. AI로 기존에 10년 이상 걸리던 신약 개발 기간을 절반가량 단축할 수 있는 데다 인간이 찾아내지 못한 신약 후보물질도 새롭게 찾아낼 수 있어서다. 암, 희소질환 등 기존에 치료법이 없던 불치병을 정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ST 공동연구팀은 기존 알파폴드3의 단점을 보완한 신규 모델을 개발한다. 알파폴드3는 데이터에만 의존하는 방식으로 예측 정확도와 속도에 한계가 있었다. 반면 K폴드는 데이터뿐 아니라 단백질 내 물리·화학적 상호작용의 원리를 AI가 스스로 학습하도록 해 예측 정확도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ST는 해당 플랫폼을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 독일 제약사 머크의 디지털 플랫폼에 통합해 세계 연구자들이 활용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바이오협회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850여 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K폴드 실무자 교육을 추진해 국내 연구자들이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도록 돕는다. 김우연 교수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바이오 AI 모델을 개발해 기술 주권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