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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43개국 빛낸 코이카의 'CTS Seed 0' 기업들... 나누, 식스티헤르츠, 머쉬앤이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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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43개국 빛낸 코이카의 'CTS Seed 0' 기업들... 나누, 식스티헤르츠, 머쉬앤이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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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하 코이카)은 예비 창업자와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프로그램 ‘KOICA CTS Seed 0’을 매년 이어오고 있다. CTS는 공적개발원조(ODA)와 민간의 혁신 기술을 결합하여 개발도상국의 사회·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운영된다.

    지난 2015년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코이카의 CTS 프로그램은 아시아와 유라시아, 아프리카, 중남미와 중동 등 43개국에서 실시된다. 이는 예비창업가와 초기스타트업을 위한 Seed 0를 시작으로 Seed 1, Seed 2, 그리고 CTS-TIPS 연계형에 이르기까지 한국형 비즈니스의 도약과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CTS 사업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기업을 소개한다.




    Q1. 반갑습니다. 세 기업들의 소개를 듣고 싶습니다.


    (이윤노 나누 대표) "안녕하세요, 환경문제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나누의 대표, 이윤노입니다. 저희는 천연소재를 통하여 일회용 플라스틱이라는 환경문제를 줄여나가도록 나아가는 중입니다. 국내에서는 보통 제주도의 감귤껍질부터 식품 대기업에서 발생하는 콩비지나 감자껍질, 맥주부산물처럼 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천연부산물들을 활용하여 펄프 용기와 패키징을 제작 중입니다. 그리고 그 펄프제품들에 식품이나 화장품 전자제품을 담을수있도록 친환경 코팅을 하는 것이 핵심 기술입니다"

    (정지현 머쉬앤 대표) "농업회사법인 머쉬앤 대표, 정지현입니다. 저희는 고소득 작물인 버섯을 재배하는 방법으로 농가의 소득(Bread)을 높이고, 탄소배출 저감(Oxygen)으로 기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더불어 약용버섯 균사체의 식품의 소재를 개발하고, B2B 상품까지도 납품 중입니다. 코이카 CTS Seed 0에서는 개발도상국인 케냐의 농업 소득의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볏짚과 밀짚같은 농업부산물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을 줄이도록 노력한 바 있습니다."


    (윤세영 식스티헤르츠 과제책임자) "식스티헤르츠 CTS-TIPS 과제책임자 윤세영입니다. 저희는 베트남에서 RE100 이행이 지연되는 문제를 발견하였고, REC 인증시스템 개발을 통해 해결하고자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저희 서비스는 AI 기반으로 발전량 데이터신뢰성 검증을 수행하여 신뢰도 높은 REC를 RE100기업 측에 공급할 수 있는 차별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Q2. CTS Seed 0에 참여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정지현 머쉬앤 대표) "2019년, 농업개발분야의 연구원으로서 버섯을 통한 지역 공동체의 식량안보 향상을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참여했습니다. 이때 양송이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산업군으로 보여지는 버섯류를 통해서 농가소득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어요. 하지만 대중적으로 확산이 이루어지려면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머쉬앤은 이같은 방향성을 믿고서 CTS Seed 0 사업을 지원하게 되었고, CTS는 저희에게 ‘현장 적용과 사업화’를이끌어주는 플랫폼으로 다가와주면서 많은 지원을 주었습니다"

    (윤세영 식스티헤르츠 과제책임자) "베트남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은, 현지의 재생에너지 전력 수요는 높습니다. 그런데 시스템이나 인프라가 부족하면서 제때 조달하지 못하는 상황이 참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 식스티헤르츠가 가진 AI 기술이라면, 이같은 문제를 적절하게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죠. 그때 CTS 프로그램을 알게 됐고, 구체적으로 참여계획을 세우면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Q3. 코이카 CTS가 마무리되고 있는데요, 전반적인 소감을 들려주세요.

    (이윤노 나누 대표) "스타트업으로서 해외사업 경험이 거의 없었는데, KOICA CTS Seed 0은 그 첫 걸음을 배우고 준비할 수 있는 과정이 되었습니다. 목표로 했던 국가의 현지 전문가들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에 맞추어 국내에서 진행했던 사업모델도 변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만약 이런 교육이나 현지 멘토링을 연결받지 못한 채로 진출했다면 어디서부터 시작하고, 또 누구를 만나야할지 정말 막막했을 것 같네요. 더불어 직접 현지조사를 할 수 있게끔 지원도 받게 되면서, 온라인으로 조사하고 이론적으로 예상했던 것들을 두 눈으로 마주할 수 있었어요. 이같은 배움은 Seed 0에서 Seed 1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지현 머쉬앤 대표) "지구 반대편에 있는 케냐 현지에서 사업을 진행하려면, 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꼼꼼하게 해야만 했습니다. 이때 현지 전문가 분들을 통해 멘토링을 받으면서도 파트너십까지도 지원받을 수 있었어요. 조모 케냐타 농업기술대학교(JKUAT)에서 40만 농가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도 케냐 농림부 CCU와 온실가스 감축효과에 대한 홍보를 함께하게 되었죠. 그 과정에서 농가 교육과 품질관리, 회수형 포장, A/S까지 이어지는 통합 공급 모델을 확립하게 되면서 농업 실패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법을 체득하게 되어 무척이나 감사합니다."

    Q4. 머쉬앤은 CTS Seed 0부터 1에 이어서, 최근에는 Seed 2까지도 선정되었다고 들었습니다. CTS를 준비하는 후배 기업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정지현 머쉬앤 대표) "사업계획서를 뛰어넘어 현장의 문제를 직접 확인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그리고 문제를 마주하여 기술로 즉시 해결하고자 하는 팀이라면 CTS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특히 머쉬앤은 코이카의 CTS Seed 0에 선정되고서 MYSC와 소풍벤처스 시드투자를 받았습니다. 두 가지 경험이 맞물리면서 싱가포르공과대학교, 싱가포르 A*STAR BTI(Bioprocessing Technology Institute), 핀란드 헬싱키 대학교와 협업을 이어가는 등 제도적 기반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CTS Seed 2 선정되면서, Pre A 기업투자도 준비 중이기도 해요. 저희처럼 끊임없는 증명과 도전, 그리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CTS만큼 좋은 무대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5. 나누가 CTS Seed 0의 우수 기업으로 졸업 후, Seed 1을 시작한다고 알려졌는데요. 마찬가지로 CTS를 준비하는 기업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나요?

    (이윤노 나누 대표) "사실 처음부터 해외에 연고가 있고 인맥이 있어서 쉽게 해외진출을 시작하는 스타트업은 그리 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들 맨 땅에 헤딩하듯이 헤쳐 나아가야하는게 필수불가결 하니까요. 하지만 CTS 사업을 통해서 그 과정을 조금은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CTS 사업은 우리의 기술을 통해 사회문제를 ‘어떻게’, 그리고 ‘얼마만큼’ 해결할 수 있을지 로드맵까지도 작성하게 도와줍니다. 이는 많은 기업들이 사업에만 몰두하면서 놓치기 쉬운 지점들이지요. 저희 나누도, Seed 0프로그램을 통해서 사업의 초기 마음가짐을 다시 한 번 돌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업의 내일과 미래를 그리고 싶은 분들이라면, CTS Seed 0를 시작하시길 제안드리고 싶습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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