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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침공 막아라"...히타치·GE·지멘스 등 미국 변압기 '3강' 방어전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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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침공 막아라"...히타치·GE·지멘스 등 미국 변압기 '3강' 방어전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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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내 ‘전력기기 슈퍼사이클’이 본격화면서 미국 GE버노바, 독일 지멘스에너지, 일본 히타치에너지 등 미국 변압기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는 '전통 3강'이 시장 지배력 유지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LS일렉트릭·효성중공업 등 한국 신흥업체들이 수주를 연이어 따내면서 미국 점유율을 높이자 본격적인 방어전략을 세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장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건 일본의 히타치에너지다. 7일 전력기기 업계에 따르면 히타치에너지는 6억4200만달러(약 9350억원)을 투입해 미국 버지니아주와 캐나다 퀘벡주에 변압기 신규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두 공장은 2028년께 가동될 예정이다. 회사는 구체적인 생산능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연간 수백대 생산이 가능한 미국내 최대 생산시설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특이한 점은 변압기 부품공장도 짓고 있다는 점이다. 히타치에너지는 미국 테네시주에 변압기 핵심부품을 만들 수 있는 공장을 짓기위해 1억600만달러를 투입했다. 인건비 등이 압도적으로 높은 미국에서 고객사 수주를 위해 현지 수직계열화라는 '모험수'를 던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히타치에너지는 벌써부터 현지 생산체제의 장점, 지역경제 기여도 등을 고객사에 어필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한발짝 앞서 현지 투자를 결정했던 독일 지멘스에너지는 2200억을 투자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대형 변압기 공장을 건설중이다. 2026년 시운전을 시작해 2027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대형변압기 기준 연간 54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독일 지멘스에너지는 변압기 슈퍼 싸이클이 예상보다 길게 갈 것으로 보고 현지 생산시설을 확보하는 동시에 기술인력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미국 현지에서는 수요 대비 공급난이 이어지고 있는데, 초대형 변압기를 설계하고 제작한 전문 엔지니어 부족이 공급을 늘리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지멘스는 경쟁사 대비 글로벌 사업 규모가 큰만큼 전세계 지사의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하고 있다. 미국내에서 가스터빈, 발전기 등 다른 분야 사업 포트폴리오도 가지고 있는데, 유사한 분야의 인력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3강'중 한 곳인 GE버노바의 가장 큰 강점은 미국회사라는 점이다. 전구 발명가로 잘 알려진 토바스 에디슨이 설립한 GE는 1800년대 후반부터 미국에서 전력사업을 해왔다. 오랜 기간 미국에서 사업을 해온만큼 변압기 뿐아니라 송전, 배전, 전력망 관리 등 모든 전력기기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GE는 변압기 뿐 아니라 전력망 솔루션 전체를 함께 판매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회사는 약 8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내 전력기기제조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GE는 경쟁사 대비 강한 미국내 네트워크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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