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가 이번 FW(가을·겨울) 신제품으로 기술력과 디자인을 갖춘 프리미엄 제품을 내세웠다. 단순 아웃도어 브랜드 이미지에서 벗어나 기능성과 세련된 스타일을 겸비한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매출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끌어 올리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네파는 6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네파 청계산 직영점에서 ‘25FW 미디어 데이’를 열고 신제품 공개와 올 시즌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신제품 중 주력 상품은 네파의 기존 시리즈인 △아르떼 △프리미아 △벤투스를 중심으로 총 28가지 스타일로 구성된 ‘스타일 테크 다운’ 라인업이다. 기후변화로 계절 경계가 흐려지고 고물가 속 실용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가운데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프리미엄 제품으로 시장 흐름에 대응할 계획이다. 아웃도어 본연의 고기능성을 유지하면서도 감도 높은 스타일로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설명이다.

네파의 대표 제품 아르떼는 2019년 업계 최초로 구스다운의 보온성과 코트 디자인을 결합한 아우터다. 이번 시즌에는 자체 개발한 인체공학적 퀼팅 패턴을 적용해 한층 더 슬림한 실루엣을 구현했다. 이날 제품 소개를 맡은 김다름 네파 의류기획팀 팀장은 “해당 제품 안에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 필름이 사용됐다”라며 “복사열이 뛰어난 트라이자 안감을 적용해 체내 열기가 빠져나가지 않고 옷 안에서 순환되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프리미아는 봉제선 사이로 들어오는 바람을 막아주고 충전재가 새어 나오지 않도록 하는 웰딩 기법을 사용해 보온성을 강화했다. 회사는 사선형 퀼팅 디자인으로 시선을 분산시켜 슬림한 핏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벤투스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 고객까지 겨냥한 제품으로 내피와 외피가 분리되는 구조로 제작됐다. 한 벌로 가을부터 겨울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실용성을 높였다.
김정미 네파 부사장은 “요즘 소비자들은 여러 벌을 사기보다는 하나를 사더라도 제대로 된 제품을 사자는 경향이 더 강해진 것 같다”라며 “제품의 가치를 잘 느끼실 수 있게 한 벌로도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도록 세부 디테일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네파는 앞으로도 아웃도어 브랜드로서의 전통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취향에 맞는 디자인과 기능성을 접목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시즌 주력으로 내세운 스타일 테크 다운 컬렉션을 통해 기능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갖춘 제품군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네파는 3040세대를 주 타깃층으로 삼고 브랜드 소비층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의 핵심 고객층이 5060세대에 집중돼 있었던 만큼 실용성을 중시하는 3040세대의 소비 트렌드에 맞춘 제품을 선보이며 미래 고객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부사장은 “기능성을 높인 프리미엄 제품으로 객단가를 높이고, 충성 고객과 신규 유입 고객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라며 “그러면서 베이직 라인도 꾸준히 업그레이드해 프리미엄과 베이직을 매출의 양대 축으로 가져가는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출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