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시영(43)이 전 남편과 결혼 당시 냉동 보관해 둔 배아를 이식해 임신한 둘째 아이 출산 소식을 직접 전했다.
이시영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하느님이 엄마한테 내려주신 선물이라 생각하고 평생 정윤이랑 씩씩이 행복하게 해줄게"라는 글과 함께 아이를 품에 안고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아이가 잠들어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시영은 또 아기가 손가락을 잡고 잠든 모습도 공개하며 "천사야, 안녕"이라는 설명을 덧붙이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시영은 지난 7월 SNS에 "현재 저는 임신 중"이라며 남편과 이혼 후 냉동 보관 중이던 배아를 홀로 이식받아 둘째를 가졌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 과정에서 전 남편의 동의는 받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현행법상 생명윤리법에 따라 배아 생성을 하기 위해 정자와 난자를 채취할 때는 관계된 사람의 서면 동의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배아 이식 때는 동의 관련 규정이 없다. 동의를 받지 않고 배아를 이식하더라도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규정이 없는 것.
다만 이시영의 전 남편은 그의 고백 후 매체 인터뷰를 통해 "임신에 반대했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렇지만 아이의 생물학적인 아버지임에도 재산법, 가족법에 영향을 주는 '법적 아버지'가 아닌 만큼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혼외자 문제에도 화두를 던졌다. 통계청이 올해 8월 발표한 ‘2024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외 출생아 수는 1만38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출생아 수(23만8200명)의 5.8%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해 태어난 아기 100명 중 6명은 혼외자였다는 뜻이다.
2015~2017년만 해도 1%대에 머물던 혼외자 비중은 2022년 3.9%로 뛰더니, 지난해는 처음으로 5%를 넘어 6%에 가까운 수치를 보여줬다.
통계청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결혼을 해야 아이를 낳는다는 전통적인 사회적 인식이 있었는데, 그런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통계"라며 "통계청이 진행하는 사회조사 문항 중 '결혼하지 않아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항목에 긍정적으로 답한 비율이 2008년 21.5%에서 지난해 37.2%까지 올라갔다"고 해석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