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0.05

  • 71.54
  • 1.78%
코스닥

924.74

  • 5.09
  • 0.55%
1/7

"비싸도 팔린다"…美 오프로드 시장 도전장 낸 한국타이어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비싸도 팔린다"…美 오프로드 시장 도전장 낸 한국타이어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5일(현지시간) 찾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야외전시장은 서스펜션(현가장치)을 개조해 지상고를 높인 픽업트럭과 인치업으로 휠을 키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들을 구경하려는 관람객들도 발 딛을 틈 없이 북적였다.


    차체가 높아진 탓에 일반 승용차보다 타이어에 시선이 쏠렸다. 미국 최대 타이어·휠 소매업체인 디스카운트의 프랭크 스미스 매니저는 “오프로드 주행을 즐기는 픽업트럭·SUV 매니아들은 타이어 교체에 쉽게 지갑을 연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가 북미 최대 자동차 튜닝 전시회인 ‘세마(SEMA) 쇼 2025’에 참가해 오프로드용 픽업트럭·SUV 타이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시장조사업체인 마켓리서치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해 152억달러(약 22조원)였던 오프로드 픽업트럭·SUV 타이어 시장 규모는 2033년엔 224억달러(약 32조원)으로 47.4%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글로벌 매출의 21% 가량이 북미에서 나오는 한국타이어엔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이 시장은 20인치 이상 고인치로 일반 승용차 타이어에 비해 30% 이상 비싼 만큼 수익성도 좋은 편이다.


    하지만 세계 7위(매출 기준)의 한국타이어도 오프로드 픽업트럭·SUV 시장에서는 아직 도전자다. 오프로드 레이싱 대회 등에 참가해 성능을 인정받아야 튜닝 매니아 고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이름도 생소한 BF굿리치와 글로벌 매출 10위권 바깥인 일본 도요타이어, 고성능 전문 타이어를 표방한 미키 톰슨 등이 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2023년부터 세마쇼에 참가하며 현지 타이어 유통업계 구매 담당자들과 매니아 고객과 소통을 이어왔다.


    한국타이어는 올해부터 오프로드 픽업트럭·SUV 시장 집중을 위해 전용 타이어 브랜드 ‘다이나프로’로 야외 전시 부스를 꾸몄다.

    메르세데스-벤츠 AMG G클래스 등 고성능 차량을 비롯해 지프 글레디에이터와 도요타 타코마 등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픽업트럭·SUV에 다이나프로 제품을 장착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미국 유명 오프로드 레이싱 대회인 ‘킹 오브 더 해머스’에 참가하는 한국타이어 후원 드라이버 조엘 듀락과 제이콥 파체코의 레이싱 차량도 부스에 전시해 타이어 성능을 강조했다.

    진 한 한국타이어 미국법인 프로덕트 매니저는 “그동안 한국서 수출하던 다이나프로 MT2 등 오프로드 특화 제품은 내년 말부터 미 테네시주 공장에서 생산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현지 맞춤형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