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8.62

  • 8.70
  • 0.21%
코스닥

915.20

  • 4.36
  • 0.47%
1/2

송미령 "'뇌물수수 의혹' 농협중앙회 제도 손볼 것"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송미령 "'뇌물수수 의혹' 농협중앙회 제도 손볼 것"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농림축산식품부가 회장의 억대 금품수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농협중앙회에 대한 감사를 추진하는 한편 농협법을 뜯어고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5일 여린 기자간담회에서 "농협중앙회에 대한 감사 권한이 있는 만큼 농협 업무 전반에 대해 감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농협중앙회의 지역조합장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도 조사하고 있다"며 "농협중앙회의 제도 개선을 비롯해 저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재 금품 수수 등의 혐의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을 수사하고 있다. 강 회장은 지난해 1월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농협중앙회 계열사와 거래하는 용역업체 대표 A 씨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총 1억 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농협에 내부통제 기준을 마련하는 것과 준법감시인 도입하는 것 등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중앙회 임원 추천·선정 과정의 의사록 작성 및 공개를 의무화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여기에 비상임 조합장 연임을 두 차례로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농협은 비상임 조합장의 무제한 연임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같은 장기 집권은 채용 비리와 특혜성 대출 등의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협법(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황이다.


    송 장관은 농협이 홈플러스를 인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서는 "농협이 적자가 매우 심한 상태"라면서 "농협은 국내산 농산물만 파는데 홈플러스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감사에서) 검토는 한번 해본다고 말씀드려서 검토하고는 있지만 녹록진 않다. 면밀히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식품 가격은 유지하되 내용량을 줄여 가격 인상 효과를 꾀하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대책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동석한 김정욱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공정거래위원회와 같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치킨 부위별 중량을 표기하는 방안들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치킨 업계에서는 닭 호수를 낮춰 중량을 줄이는 형태의 슈링크 플레이션이 만연화됐다는 지적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김익환/이광식 기자 lovepen@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