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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주가가 중국의 첫 중성원자 방식 양자컴퓨터 상용화 가능성에 급락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리게티컴퓨팅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1.63% 떨어진 39.1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아이온큐(-6.38%) 디웨이브퀀텀(-10.71%) 퀀텀컴퓨팅(-7.96%) 등 양자컴퓨터 관련 주요 종목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스몰캡·신산업 분야 투자로 유명한 B라일리증권이 리게티컴퓨팅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지적하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자 양자컴퓨터와 관련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이 이날 독자 기술로 개발한 중성원자 기반 양자컴퓨터가 상용화 단계에 들어갔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후베이일보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정밀측정과학기술혁신연구원은 중성원자 양자컴퓨터 ‘한위안 1호’ 연구개발을 끝냈다. 최근 국유 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의 자회사에 납품됐다. 여기에 파키스탄으로의 첫 수출 계약도 성사돼 중국 양자컴퓨터가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주장했다.
월가에선 5일 아이온큐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양자 관련주 투자심리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 3분기 아이온큐의 매출 컨센서스는 2698만~2702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18%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