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국정감사를 끝내고 건강 이상 증세를 호소하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힘들면 제발 그만두라"고 쏘아붙였다.
주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 위원장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남의 집 귀한 가장, 가족은 국감 불러서 벌세우고 윽박질렀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추미애와 민주당 법사위의 인권 수준은 낮다 못해 참담했다"며 "본인이 증인들 윽박지르다 실핏줄 터진 것이 뭐 대단하다고 SNS에 올리냐"고 되물었다.
주 의원은 "개딸들 '우쭈쭈' 받겠다는 의도"라며 "국민 혈압 그만 올리라"고 일갈했다.
앞서 전날 추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감 기간 도중 안구 실핏줄이 터져 아직 벌겋게 충혈되어 있다"며 "법사위 왼쪽 줄의 고성과 고함 지르기에 몇 주간 노출된 귀까지 먹먹해지는 이상 증세를 보였다. 국감을 마치고 안과와 이비인후과를 연속으로 다녀와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6선 동안 국정감사를 22번째 했었지만 이런 경험은 난생처음"이라고 했다.
추 의원이 언급한 '왼쪽 줄'은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 위원들이 앉은 좌석을 말하는 것으로, 국민의힘 의원들 탓에 안구 실핏줄이 터지고 귀가 먹먹해졌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