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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삼수생' 케이뱅크, 상장 예심 '초읽기'...거래소와 사전협의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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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삼수생' 케이뱅크, 상장 예심 '초읽기'...거래소와 사전협의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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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11월 03일 15:3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케이뱅크가 세 번째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이달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신청하고 내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목표로 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최근 한국거래소 측과 상장 예비 심사 청구를 위한 사전 협의를 하고 있다. 이르면 이번주 내에 상장 예심을 신청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사다.


    사전 협의는 상장 과정에서 문제가 될만한 문제를 미리 해소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이 케이뱅크의 세 번째 상장 도전인 만큼 거래소 심사 단계에서는 별다른 문제 없이 절차가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회사는 당초 9~10월 상장 예심을 청구해 연내 심사를 통과하려 했으나, 기업가치와 공모 구조 등 핵심 사안을 두고 재무적 투자자(FI)와 막판 조율이 길어졌다.


    이번 케이뱅크의 IPO 도전은 세 번째이자 마지막 기회다. 2021년 처음 예심을 통과했지만 금리 인상기에 공모시장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절차를 중단했다. 지난해 10월 다시 수요예측에 나섰으나 시장 반응이 냉담해 철회했다. 당시 목표 기업가치는 최대 5조3000억원 수준이었다.

    FI와 약속한 상장 기한은 내년 7월까지다. 이 때까지 상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FI는 같은 해 10월까지 동반매각청구권 또는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회사와 FI 간 협의 끝에 기업가치는 기존에 제시한 것보다 크게 낮추지 않고,구주매출 비중을 줄이고 보호예수 기간을 늘리는 선에서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FI는 원래 최소 4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목표 기업가치 및 공모 구조는 거래소 예심 청구를 전후로 구체화될 전망이다.


    지난 2분기 케이뱅크는 순이익 682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올해 하반기 증시가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는 점도 상장 추진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최근 증시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공모주 시장에 공모금액이 1조원 수준인 초대형 IPO 기업이 드문 가운데 케이뱅크가 내년 상반기 최대어로 등장하면 시장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경쟁사인 카카오뱅크 주가가 6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기업가치 산정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지난 6월 3만87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으나, 지금은 2만2000~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와의 실명계좌 제휴 연장 여부도 변수다. 케이뱅크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의 협약을 통해 예치금 기반을 확대해 왔다. 지난달 만료된 업비트와 계약을 내년 10월까지 1년 재연장했다.

    현재 케이뱅크 예치금에서 업비트 의존도가 상당한 만큼 내년 하반기에 다시 계약 만료가 다가온다는 점은 주요 투자 판단 요소가 될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케이뱅크는 세 번째 도전인 만큼 확실한 성공을 위해 기업가치와 공모 구조를 유연하게 조정하고 있다”며 “시장 신뢰 회복과 FI의 이해관계를 모두 만족시킬 현실적인 방안 도출이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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