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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운영사인 오픈AI가 기업가치 1조달러(약 1400조원)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PO를 통한 조달 금액으로는 600억달러가 거론된다. 글로벌 금융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오픈AI가 이르면 내년 하반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 서류를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픈AI는 IPO를 통해 최소 600억달러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IPO를 통한 최대 자금 조달 사례는 2019년 아람코의 256억달러다. 그 전에는 2014년 알리바바의 243만달러가 최고 기록이었다.
오픈AI 기업가치는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으로 급격히 치솟고 있다. 지난해 소프트뱅크가 주도한 투자 유치 당시 평가가치는 3000억달러다. 이 수치는 이달 초 전현직 직원이 외부 투자자에 주식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5000억달러로 불어났다. 오픈AI는 대변인을 통해 “현재는 상장에 초점을 두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시장에선 이미 IPO를 위한 전초 작업이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28일 IPO 가능성을 묻자 “향후 자본 수요를 감안하면 상장을 가장 가능성 높은 경로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