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의 올 3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4310억원 영업이익을 내며 연간 흑자전환이 확실시됐고, LG이노텍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50% 넘게 증가하며 턴어라운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30일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 6조9570억원, 영업이익 43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806억원) 대비 5000억원 가까이 급증했다. 회사 관계자는 “3분기까지 누적 3485억원 영업이익을 올려 4년 만에 흑자 전환이 확실시된다”고 설명했다.
TV 중심의 사업 구조를 스마트폰 위주로 재편하는 ‘체질 개선’이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특히 전체 매출에서 고부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고인 65%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태블릿, 모니터 등 중소형 OLED 판매 비중은 76%까지 확대됐다.
이날 LG이노텍도 3분기 매출 5조3694억원, 영업이익은 20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56.2% 늘어난 규모다. LG이노텍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고부가 카메라 모듈 및 통신용 반도체 기판 공급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우호적 환율에 더해 광학, 전장 등 사업부별 수익성 제고 활동이 성과를 내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 카메라에 치우친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 자율주행 부품, 반도체 기판, 로봇·우주 등을 미래 육성사업으로 지정했다. 2030년까지 이들 사업 매출을 8조원 이상 달성하고, 매출 비중을 전체의 25%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