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김세정이 하지원의 조언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세정은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제작발표회에서 영혼 체인지로 '1인2역'을 연기를 어떻게 준비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1인2역 드라마로 유명한 드라마를 하신 하지원 선배님께 여쭤봤다"고 말했다. 하지원은 영혼 체인지 로맨스로 최고 시청률 35.2%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던 SBS '시크릿가든'에 출연한 바 있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웃음을 잃은 세자 이강과 기억을 잃은 보부상 박달이의 영혼 체인지 로맨스를 닮은 작품. 주인공 세자 이강 역에는 강태오, 능청스러운 보부상 박달이엔 김세정이 캐스팅됐다.
김세정이 캐스팅된 박달이는 '예쁜 또라이'로 불리며 남들과 다른 수완으로 보부상계의 떠오르는 샛별이 된 캐릭터다. 다섯해 전 사고로 그전의 기억을 몽땅 잃어버렸지만, 빼어난 눈치로 보부상으로 능력을 발휘한다.
김세정도 "첫 사극이라 고민이 많았다"며 "박달이 해야 할 게 많았다. 몸이 바뀐 것도, 사투리도 해야 하고, 사극 자체보다 달이라는 캐릭터를 연구하는 부분이 많았다"고 했다. 이어 "멋진 우리나라 문화를 살려보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 강태오와 호흡에 "결이 비슷하다고 느껴졌다"며 "외관적인 것도 도와주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캐릭터가 바라볼만한 시선도 공유하고, 1인2역 드라마로 유명한 '시크릿가든' 하지원 선배님께 여쭤봤는데 '많은 호흡을 나누는 게 중요하다. 많이 같이 대본 읽고, 얘길 나누라'고 해서 최대한 많이 이야기하고, 대본을 같이 보려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오는 11월 7일 밤 9시 50분 첫 방송 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