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DF2(화장품·향수·주류·담배)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했다.
신세계면세점은 30일 "고환율, 경기 둔화, 주 고객의 구매력 감소 및 소비 패턴의 변화 등 면세 시장에는 부정적이고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객단가 상승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인천공항 임대료 인하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사업권 반납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운영을 지속하기에는 경영상 손실이 너무 큰 상황으로 부득이하게 인천공항 면세점 DF2권역에 대한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며 "내년 4월27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면세점은 "시내면세점인 명동점과 DF4(패션·잡화)에 역량을 집중해 면세점의 체질 개선을 도모할 방침"이라고 했다.
앞서 신세계면세점 인천지방법원에 인천국제공항공사를 상대로 매장 임대료 40% 인하를 요청하는 조정신청을 냈다. 면세점 임대료는 공항 이용객 수에 연동해 산출되는 방식으로, 공항 이용객은 늘고 있지만 면세점 이용자는 급감하면서 현재의 임대료는 과도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에 법원은 지난달 12일 신세계면세점의 DF1 구역 임대료를 25% 인하하라는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으나 공사 측은 타 사업자와의 형평성 문제 등을 이유로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하며 이의신청을 냈다.
앞서 신라면세점이 사업권을 반납한 데 이어 신세계면세점까지 철수를 결정하면서 인천공항 면세점 DF1·2 구역에 대한 사업권 입찰이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