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가 한미 협력 기대에 프리마켓에서 줄줄이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30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8분께 한화오션은 9.55% 상승한 14만4500원을 기록했다. 이날 개장 직후 13.65% 뛰어 52주 신고가(14만9900원)를 경신했다. 주가가 급상승하자 8시부터 10분간 총 여섯 차례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됐다. 삼성중공업(3만3450원)과 HD현대미포(25만4500원), HD한국조선해양(49만4500원) 등도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줄줄이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는 한국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한미정상회담에서 “핵추진 잠수함의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고 요청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곧장 화답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추가 글을 게재하며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게 될 것"이라며 "조선업이 활기를 되찾을 것이니 기대해달라"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정상회담에서 한·미 국가안보실(NSC) 사이에 조선협력협의체를 출범시키기로 합의했다. 한·미 조선업 협력의 가시적 성과가 빠른 시일 내에 도출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기조연설에서도 “한국이 인수한 필라델피아 조선소는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조선소가 될 것”이라며 양국 조선업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