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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전문가'가 새로운 여행지를 발굴하는 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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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전문가'가 새로운 여행지를 발굴하는 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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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플랫폼 스카이스캐너에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직책이 있다. 바로 ‘여행 전문가’다. 전 세계 사람들의 여행 패턴과 스타일을 분석하고, 여행이 어떤 모습으로 달라질 것인지 예측하는 것이 이들의 업무다. 연구 결과는 1년에 한 번 발간하는 ‘트래블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발표한다. 그렇다면 내년의 여행은 어떤 모습일까? ‘2026 트래블 트렌드’ 발표 현장에서 스카이스캐너 여행 전문가 제시카 민을 만났다.


    ‘트래블 트렌드’를 펴내는 준비 과정이 궁금하다.
    준비에 1년이 꼬박 소요된다. 한국인 1000명을 포함해, 전 세계 여행자 2만 명의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다양한 업계 전문가의 인사이트를 더해 결과를 분석한다. 방대한 데이터를 취합하는 것만큼이나, 다양한 요소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볼 것인지가 중요하다. 국가별로 특수성을 반영해 분석하는 작업에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국가별 특수성이란 어떤 의미인가.
    예를 들어, 2026 여행 트렌드 중 한 가지는 사계절 내내 산으로 향한다는 ‘산악 바이브’다. 해외에서는 보통 산이 겨울철 액티비티를 즐기기 위해 떠나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등산을 하지 않나. 이렇듯 같은 결괏값이라도, 시장에 따라 어떻게 뉘앙스와 의미를 다르게 해석해서 의미있는 메시지를 줄 것인지가 중요하다.


    올해 보고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경향성이 있다면.
    점차 ‘개인’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인기 여행로 무작정 향하기보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목적지, 자신의 속도와 스타일에 맞는 여행을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또,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움직임도 유효하게 찾을 수 있다.

    2026 트래블 트렌드에서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트렌드를 꼽는다면.
    ‘마트 어택’과 ‘여.만.추’를 꼽고 싶다.마트 어택은 슈퍼마켓이 여행의 필수 스폿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는 단지 ‘음식에 진심’인 한국인들의 면모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현지인의 삶을 진정성 있게 경험하고자 하는 욕구를 반영한 것이다. ‘여.만.추’는 여행지에서의 새로운 만남을 가지려는 이들이 늘어나는 경향을 의미한다. 로맨틱한 만남뿐 아니라, 공통의 관심사나 취미를 가진 이들, 현지인과의 만남을 통해 여행지에서의 시간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있다.





    매년 ‘예상 인기 여행지’를 발표한다. 선정 근거는.
    2025년 1월 1일부터 2025년 6월 30일까지 지난해 대비 항공권 검색량이 증가한 여행지를 여행 적합성 기준으로 선정했다. 2026년 예상 인기 여행지로는 일본 아사히카와와 미야코지마, 중국 충칭이 1~3위를 차지했다.


    ‘지속가능한 여행’은 어떤 모습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책임감 있는 여행에 동참하려는 여행자들이 늘고 있다고 느낀다. 현지 문화를 경험하고, 존중하려는 모습들은 점차 의식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외국인 관광객을 반갑게 맞이하고, 기꺼이 안내하는 태도도 눈에 띈다. 이처럼 여행객을 반겨주고 환대하는 문화는 지속가능한 여행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본다.

    유명 관광지에만 관광객이 몰리는 ‘오버투어리즘’ 문제도 해법이 있을까.
    올해 트렌드 보고서에서 보여주듯, 여행은 점점 개인화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남들이 모두 찾는 곳이 아니라, 자신의 취향에 집중하는 여행을 하는 경향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여행을 하다 보면 새로운 목적지로 향하는 경향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본다. 여행의 개인화 경향이 강해지면 오버투어리즘 문제 역시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라 본다.


    ‘여행 전문가’로서 여행 준비에 참고할 수 있는 팁을 준다면.
    새로운 목적지를 발굴하고 싶다면 허브 공항을 활용하면 좋다. 이스탄불, 프랑크푸르트처럼 경유 편이 많은 공항을 1차 목적지로 두고, 이곳에서 출발하는 소도시 항공편을 예약하는 것이다. 선택권이 다양하고 생각지 못한 여행지를 만날 수 있다. 또, 붐비는 곳을 피하고 싶거나, 새로운 목적지로 떠나고 싶다면 스카이스캐너의 ‘어디든지 감’ 필터를 사용할 것을 권한다.





    한국인 여행자만의 두드러지는 특성이 있다면.
    트렌드에 민감하고 발 빠르다는 점이다. 현지에서의 경험을 바로 편집해서 SNS에 업로드하고, 갓 올라온 콘텐츠가 퍼지는 속도도 빨라서 파급력이 높다. 이렇게 입소문을 탄 목적지가 바로 일본의 미야코지마다. ‘일본의 몰디브’로 입소문이 나면서 SNS상에서 핫해지고, 검색 순위는 물론 실제로 여행을 떠나는 분들도 많이 늘었다. 2026년 인기 여행지 2위에 오른 것도 같은 이유다.

    여행 산업에서의 AI 활용도는 어떻게 달라질까.
    스카이스캐너는 데이터 머신러닝을 통해 최적의 항공권 가격을 한눈에 보여주는 AI 서비스를 일찌감치 제공해 왔다. 최근 소비자들은 단순히 가격을 넘어 어떤 목적지가 좋은지, 어떻게 일정을 세울지 등 더욱 복합적인 내용을 요구한다. 이런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스카이스캐너는 20% 이상 가격이 내려갈 경우 알림을 제공하는 '드롭스', 개인 취향에 맞는 여행지를 제안하는 '어디든지 감' 등 다양한 기능의 AI 필터를 제공하고 있다.

    스카이스캐너 <2026 트래블 트렌드 보고서>

    2026년 주목해야 할 7대 여행 트렌드는?

    진짜 현지의 ‘맛’ 느끼러 '마트 어택'
    여행에서 인연을 만나는 '여.만.추.'
    책 속 여행지를 찾아 떠나는 '책스케이프'
    뷰티 쇼핑 즐기는 '글로우업'
    여행 숙소가 여행의 기준 '이색 체크인'
    사계절 내내 산으로 떠나는 '산악 바이브'
    3대가 함께 떠나는 '다세대 여행'

    2026 인기 예상 여행지는? (검색량 증가 순위)
    ? 일본 아사히카와
    ? 일본 미야코지마
    ? 중국 충칭
    ? 모리셔스 포트루이스
    ? 이탈리아 바리

    김은아 한경매거진 기자 una.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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