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의 대표 산업 시설인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동렬)가 지역사회와의 오랜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1988년부터 시작된 자매마을 결연과 43개 재능봉사단의 꾸준한 활동, 문화·창업 인프라 조성 등은 포스코가 지닌 나눔의 DNA가 포항 곳곳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포항제철소 임직원들은 사내 재능봉사단을 통해 지역 아동과 어르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어린이 드론 교육, 고령층 장수 사진, 주거 환경 개선 등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활동이 지역민의 일상 속 변화를 이끌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봉사 인원은 1만 8000여명, 봉사 시간은 445만 시간을 넘어섰다. 제철소 인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부족한 일손을 도와주고, 건강 상담도 해줘서 몸도 마음도 든든하고 따뜻하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36년째 이어지는 자매마을 활동 역시 대표적인 지역 상생 모델로 꼽힌다. 포항 각지의 마을과 자매 결연을 맺어 농촌 일손 돕기, 공부방 지원, 전통시장 장보기 등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해 왔다.
최근에는 포항 남구 해도동에 총 800실 규모의 포스코 기숙사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포스코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단순한 직원 숙소가 아닌 문화·편의시설이 어우러진 복합형 생활공간으로 조성되어 주변 상권 재도약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침체된 포항 구도심에 새로운 유동인구와 소비 수요가 유입되면, 지역 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봉사 활동뿐만 아니라 문화와 창업 생태계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포항국제불빛축제를 후원해 한국 3대 불꽃축제로 성장시키는 한편, ‘스페이스워크’와 ‘포항운하’를 지역의 주요 관광 명소로 조성했다.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지난 2004년 포스코와 포항시가 시민 화합 및 관광 인프라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추진한 지역 최대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2020년 코로나 유행으로 인해 한 차례 중단된 적은 있으나 지금까지 해마다 포항 여름밤을 아름다운 불꽃으로 장식하며 전국 관광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포항 환호공원에 설치된 스페이스워크는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한 국내 최초·최대의 체험형 조형물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가 117억원을 들여 제작해 포항시에 기부했다.
총 길이 333m의 트랙에 최대 높이 57m, 계단 개수 717개, 지지 기둥 25개에 이르며 멀리서 보면 흡사 구름과 같은 거대한 철제 계단 형태의 구조물이다.
철로 그려진 우아한 곡선과 밤하늘을 수놓은 조명은 ‘철과 빛의 도시 포항’을 상징한다. 또한 360도로 펼쳐져 있는 영일만 전경을 내려다보면서 포항의 아름다운 풍경과 제철소의 찬란한 야경을 원 없이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법정 기준 이상 풍속과 규모 6.5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조형물 덕분에 환호공원은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전국 관람객 발길이 이어지면서 지역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또한, 체인지업그라운드에는 약 830억 원을 투입해 지역 내 창업 지원 공간으로 운영 중이며, 입주기업의 총 가치는 현재 1조4857억 원을 넘어섰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나눔의 DNA를 기반으로 산업 현장을 넘어 지역사회 전반으로 그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속적인 상생 노력과 사회 공헌을 통해 지역 발전의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