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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 "포항, ICLEI 세계총회 유치…녹색산업 분야의 다보스 포럼으로 키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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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 "포항, ICLEI 세계총회 유치…녹색산업 분야의 다보스 포럼으로 키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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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시가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글로벌 아젠다를 선도하는 ‘녹색 다보스 도시’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이상고온과 극한 호우 등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위기가 핵심 이슈가 되고 있다. 특히 탄소중립의 핵심인 산업과 도시 공간의 패러다임 전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는 추세다.


    포항시는 이런 시대적 상황에 발맞춰 탄소중립에 부합하는 신산업 육성과 녹색 생태도시 전환 정책을 역점 추진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지난 2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녹색 도시의 비전을 마이스(MICE)산업과 융화합해 포항만의 차별화된 국제회의 개발과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최종 목표는 스위스의 다보스포럼과 같이 포항에서 녹색산업 분야의 다보스포럼을 육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7년 ‘지속가능한 도시협의회’(ICLEI) 세계 총회를 유치했습니다.

    “ICLEI 세계총회는 3년에 한 번 열리는 국제 행사로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 기후변화 대응 등을 논의하는 세계 최대 규모 지방정부 회의입니다. 125개국 2500여 개 지방정부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참석해 ICLEI 세계총회 유치 의사를 밝혔는데, 최근 세계 집행위원회 참석 위원 93%의 지지로 포항이 2027년 총회 개최지로 선정됐습니다. ICLEI 세계총회는 2027년 10월 중 나흘간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의 개관 첫 국제행사로 열 계획입니다.”


    ▷지난 5월에는 포항에서 세계녹색성장포럼이 성공적으로 열렸습니다.

    “포항시가 그동안 추진해온 녹색정책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알리기 위해 기획, 개발한 세계녹색성장포럼(WGGF)을 지난 5월 14~15일 이틀간 라한호텔 포항에서 열었습니다.


    ‘미래를 위한 녹색 전환: 도전 속에서 길을 찾다’를 주제로 연 WGGF는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성장 해법을 함께 모색하는 글로벌 협력과 논의의 장으로 마련했습니다.

    특히 환경 보전과 경제 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녹색성장’의 개념을 처음 제시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국내 유일 환경국제기구인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유엔기후변화혁신허브, 세계지방정부협의회(ICLEI) Korea 등 권위 있는 국제기구와 포스코, 에코프로 같은 글로벌 기업, 시민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참석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유엔기후변화 글로벌혁신허브(UN GIH)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이런 다양한 국제행사를 통해 포항시가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요.

    “포항시는 지난 반세기 세계적인 철강도시로 발돋움하며 우리나라 산업화와 경제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하지만 철강 단일 산업 구조는 탄소 배출량이 많고 대내외적 위기에 취약하다는 한계가 과제였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지난 10년여 동안 탄소중립은 물론 성장 가능성도 높게 전망되는 2차전지·수소·바이오 등 신산업을 역점 육성해 나간 것입니다.

    포항의 지속 가능한 친환경 녹색도시 비전인 ‘그린웨이 프로젝트’ 또한 세계적인 녹색도시 조성의 성공 사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통해 탄소 흡수, 미세먼지 저감 등 중요한 기능을 하는 도시숲은 물론 치유숲, 둘레길 등 축구장 107개 규모에 달하는 76만㎡의 녹지공간을 새롭게 확보했습니다. 이런 도시 발전상을 마이스산업과 접목해 포항만의 차별화된 미래발전전략을 수립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최종 목표는 2028년 COP33(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라고 들었습니다.

    “COP 총회는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 위기 대응을 논의하는 가장 권위 있는 국제외교회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90개국 이상의 당사국에서 약 5만 명이 2주간 참가하며, 국제기구를 비롯한 다양한 기관이 전시와 부대행사를 운영합니다. 오는 11월 브라질 벨렘에서 열리는 COP30에 참가해 포항의 선도적 기후대응 사례와 전략을 국제사회에 홍보하며, 유치 기반을 확고히 다질 계획입니다.”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개관 준비는 잘 진행되고 있습니까.

    “내년에 문을 여는 POEX는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6만3818㎡ 규모로 전시장과 2000명 수용 가능한 컨벤션홀, 중·소회의실 11개 등을 갖췄습니다.

    영일만을 조망할 수 있는 오션뷰의 장점을 지닌 MICE 복합시설로 포항시의 주력 산업인 철강, 해양산업을 비롯해 신성장산업인 2차전지, 바이오, 수소, 디지털산업 성장을 위한 전문 전시회 유치는 물론 다보스포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같은 대규모 국제회의도 유치할 예정입니다.”

    ▷영일대해수욕장에 특급호텔도 들어선다고 들었습니다.

    “최근 영일대해수욕장 공영주차장 부지를 활용한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포항오션포스트 컨소시엄’을 선정했는데, 26층 규모에 객실 221개를 갖춘 특급호텔을 짓기로 했습니다. 특급호텔과 연계해 주변에는 49층 규모 랜드마크 주상복합과 공영주차장(317면) 등이 차례로 들어서고 POEX가 내년 문을 열면 영일대 관광특구 일대가 국내 최대 마이스·해양관광단지로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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