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29.68

  • 21.06
  • 0.51%
코스닥

919.67

  • 4.47
  • 0.49%
1/4

韓·美 관세담판 '운명의 날'…美·日은 '동맹의 황금시대'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韓·美 관세담판 '운명의 날'…美·日은 '동맹의 황금시대'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한·미 정상이 29일 경주에서 만나 관세협상 최종 타결을 시도한다. 두 정상이 3500억달러 규모 대미(對美) 투자펀드를 둘러싼 입장차를 좁혀 관세협상을 매듭지으면 이미 양국 간 의견 접근이 이뤄진 핵연료 농축, 사용 후 연료 재처리 등 안보 분야 협상 결과까지 담은 합의문이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여전히 대미 펀드 쟁점을 놓고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알려져 일괄 타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2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공개 일정 없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질 무역·안보 협상 상황을 집중적으로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미국 백악관에서 이뤄진 첫 정상회담 이후 두 달여 만에 열리는 이번 회담은 관세협상 교착 국면을 두 정상이 타개해 내느냐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자동차 등 국내 주력 산업에 고율(25%) 관세가 계속 부과될지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3500억달러 대미 펀드 내 직접 현금투자 비중과 수익 배분 방식 등이 핵심 쟁점으로 남아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등 양국 협상팀이 막판 의견 접근을 시도하고 있지만, 진전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주말부터 두 차례 이상 화상으로 협상을 벌였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와 “막바지 협상이 아주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27일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29일 한국과의 무역협상이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아직 완전히는 아니다”며 “세부 사항이 많고 복잡한 협정”이라고 말했다.

    관세협상 타결이 무산되면 안보 분야 합의문만 먼저 나올지도 미지수다. 미국이 무역·안보 합의를 모두 마치고 일괄 발표하는 방식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타결 가능성을 단언해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경주=한재영/김대훈/배성수 기자 jyhan@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