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2050원…UNIST에 누구나 기부 가능"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대학 발전을 위한 소액 정기기부 캠페인 ‘함께해U 2050’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누구나 월 2050원을 UNIST에 정기 후원해 과학기술 발전과 우수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탤 수 있다. 2050원은 UNIST가 2050년까지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는 ‘국가 전략기술 중심지’이자 ‘세계적 AI 혁신의 연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 2050’에서 따온 것이다.

박종래 총장(사진)이 첫 기부자로 1억원을 쾌척했다. 박 총장은 “이번 기부는 미래 세대와의 약속이자 총장 개인으로서의 다짐”이라며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UNIST가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물꼬를 트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UNIST에는 기부 릴레이도 이어지고 있다. 이준호 덕산그룹 명예회장은 300억원 상당의 주식을 기탁했고, 운당나눔재단은 청년창업 지원을 위해 10억원을 지정기금으로 출연했다. 지역 창업가와 기업인도 동참하면서 대학 기부 문화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UNIST는 다음달 7일 학술정보관 1층에 공식 기념품점 ‘유니크 스토어’도 연다. 대학 마스코트인 ‘윤이’ 인형을 비롯해 문구류, 생활용품 등 80여 종의 굿즈를 선보인다. 수익금은 장학금과 연구비, 복지시설 확충 등 교육·연구 환경 개선에 쓰일 예정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