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의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자회사 코스맥스바이오는 중국 상하이 공장이 인도네시아 할랄제품보증청(BPJPH)에서 할랄 인증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무슬림 인구가 2억 명이 넘는 세계 최대 할랄 시장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해 말 자국에서 판매하는 모든 식음료 제품에 할랄 인증을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코스맥스바이오는 상하이 공장 내 제조시설의 청결도, 제품에 들어가는 원료의 할랄 인증 여부 확인 등 생산 전반에 걸쳐 할랄 식품 생산 절차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세계 3대 할랄 인증기관인 BPJPH에서 인증을 받았다. 또 인도네시아 무슬림 시장 공략에 적합한 액상, 젤리, 정제, 분말 등 4개 제형의 12가지 품목을 등록했다. 코스맥스바이오는 또 다른 무슬림 국가인 말레이시아 수출에 대비해 현지 자킴(JAKIM) 할랄 인증도 취득했다.
코스맥스바이오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동남아시아 및 중동 내 할랄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앞서 한국 충북 제천공장도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 할랄 인증을 받았다. 업계에선 글로벌 할랄 식품 시장 규모가 올해 2조8000억달러(약 4000조원)에서 2030년 4조9000억달러(약 7000조원)로 커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김철희 코스맥스바이오 대표는 “K건기식은 중국 내수는 물론이고 동남아와 중동 무슬림 시장에 수출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며 “다양한 국제 기준을 충족해 고객사에 최적의 수출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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