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28일 17:0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복합 신뢰성 환경시험 장비 전문기업 이노테크가 일반청약에서 8조원에 가까운 증거금을 모았다.
이노테크는 27일부터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결과 2427.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청약 건수는 약 41만건으로 집계됐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7조8496억원으로 나타났다.
KB증권 관계자는 “이노테크는 첨단 신뢰성 시험장비 기술력을 기반으로 디스플레이, 반도체, 2차전지 등 신규 산업군으로의 확장성이 부각되면서 기관·개인투자자 모두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이노테크는 지난 16~22일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국내외 기관 2227곳이 참여해 경쟁률은 1072대 1로 집계됐다. 참여 기관 모두 희망 가격 상단인 1만47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해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의 56.0%가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했다.
이노테크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반도체·2차전지 등 신규 산업 대응 장비를 개발하고 글로벌 고객 대응 인프라를 강화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연구개발(R&D) 투자도 확대할 방침이다.
장석준 이노테크 대표이사는 “상장 이후에도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복합 신뢰성 시험장비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노테크는 다음달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259억원이며, 상장 시가총액은 1305억원이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