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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몰려오자 매출 80% 폭등…'무비자'에 대박 터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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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몰려오자 매출 80% 폭등…'무비자'에 대박 터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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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국내 면세점을 이용한 외국인이 1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K-콘텐츠 인기에 방한 외국인 여행객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달에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 시행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방문 효과가 더해지면서 이용객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가운데 매출금액 감소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28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면세점에서 구매한 외국인 수는 102만2368명으로 집계됐다. 월간 외국인 구매 인원이 100만명을 넘어선 건 2020년 이후 5년여 만이다. 지난해 9월에는 84만9516명에 그쳤다.


    최근 방한 외국인 수가 늘면서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8월 방한객은 1238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107.9%로 이미 코로나19 이전을 넘어섰다.

    관광업계에선 올해 가을과 겨울에도 방한객 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비롯한 K-콘텐츠 열풍에 방한 수요가 급증한 데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 대상 무비자 조치가 지난달 29일 시행되면서 입국 편의에 따른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중국 단체객 대상 무비자 제도 시행 이후 지난 26일까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0%, 매출은 40% 늘었다. 이달 1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인원 비중은 77%, 매출 비중은 86%에 달한다.

    또한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1년 만에 방한하는 등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다만 외국인 방문객의 면세점 이용이 늘어나는 데 반해 구매액(매출액)은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을 구매 인원수로 나눈 1인당 면세 구매액은 지난달 77만13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08만4700원) 대비 약 29% 감소했다. 업계에선 면세점 구매액 감소 이유를 소비 패턴의 변화로 꼽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명소로 꼽히는 명동, 홍대 등 핵심 지역 내 로드숍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체험존 운영과 간편 결제 지원 등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비해 한정된 공간과 상품을 갖춘 면세점의 매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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