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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도 배고파'…코스피 계속 오를 수 있을까 [오늘장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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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도 배고파'…코스피 계속 오를 수 있을까 [오늘장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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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코스피는 전날 '코스피지수 4000'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호재성 요소를 바탕으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증권가는 최근 미국과 중국간 무역합의 기대감과 미국 증시 주가 흐름 등을 볼 때 지수 상승세가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증시도 역대 최고치…"시장서 낙관론이 우위"
    전날 코스피지수는 101.24포인트(2.57%) 오른 4,042.83에 거래를 마쳤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와 뉴욕증시 강세 등 겹호재에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2년3개월 만에 20조원을 넘겼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94억원, 234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개인은 7962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3대 지수가 연속 사상 최고치를 찍으며 강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0.7%, S&P500 1.2%, 나스닥지수는 1.9% 올랐다.


    오는 30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합의의 큰 틀이 논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영향이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무역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발표했고,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유예한다고 밝혔다.

    퀄컴(+11.1%)의 차세대 AI 칩 공개, 엔비디아(+2.8%)의 GTC 이벤트 기대감 등 AI 모멘텀도 지속된 분위기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74% 올랐다.



    미중 무역합의 기대와 AI 기술기업들 강세가 국내 증시에도 계속 훈풍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증시의 주가 흐름만 놓고 봤을 때는 시장에서는 경계감, 비관론보다는 낙관론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라며 "오늘 국내 증시는 미중 갈등 완화, 퀄컴 및 엔비디아발 호재에 따른 미국 증시 강세로 상승 출발한 이후, 장중에는 'M7 실적발표 슈퍼 위크' 대기 심리 속 그간 폭등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물량을 소화해가며, 업종 순환매 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98%로 2.1bp 내렸다.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이 퍼진 와중에도 관망세가 유지된 분이기다. 달러 인덱스는 98.78(-0.17%)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3분기 실질GDP 1.2% 성장…1년 6개월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
    한편 28일 한국은행은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1.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 1분기(1.2%)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다. 지난 8월 경제 전망 당시 한은의 예상치(1.1%)도 웃돈다.

    민간소비가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1.3%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 호조도 이어지면서 올해 3분기 한국 경제가 전분기보다 1% 이상 성장했다.


    이같은 대내외 요소를 고려할 때 증시 활황이 한동안 유지될 수 있다는 게 증권가 전망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가 올해 상승률은 압도적이지만, 2022년말 대비로는 주요국 증시와 키 맞추기 수준"이라며 "이러한 상승폭을 감안하면 국내 코스피지수를 두고 과열 수준을 논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그는 "저금리, 저유가, 저신용위험(저달러)와 더불어 AI 사이클의 낙수효과인 반도체 가격 급등이 국내 경제와 증시의 추가 상승 동력으로 당분간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단기 '모멘텀 소멸' 우려도…"일시적 조정 유의"
    한편 코스피지수가 단기적으로 급등한 만큼 차익실현 압력도 유의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주엔 FOMC, APEC 정상회담, M7 실적 등 대형 증시 이벤트가 몰려 있는 것도관건이다. APEC 정상회담 기대감 등에 올랐던 종목이 '재료소멸' 심리에 일시적으로 차익실현 압력에 노출 될 수 있어서다.



    29일 경주에서 열릴 예정인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무역합의가 조속한 시일 내에 타결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분위기도 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동행 중인 베선트 장관은 전날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한미 무역협상이 29일까지 마무리될 수 있을지 묻는 취재원의 말에 "아직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각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그간 쏠림 현상에 대한 일시적인 반대 급부 현상이 출현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며 "다만 기업 영업이익, 정책, 유동성이라는 상방 재료의 조합은 여전히 유효하기에, 이번주 혹은 추후 잠재적으로 찾아올 수 있는 주가 되돌림은 기존 지수 상승 추세를 위협하지 않는 선에서 진행될 전망"이라고 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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