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29.68

  • 21.06
  • 0.51%
코스닥

919.67

  • 4.47
  • 0.49%
1/3

"1조 달러 안 주면 머스크 잃을 수도"…테슬라 이사회 '경고'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1조 달러 안 주면 머스크 잃을 수도"…테슬라 이사회 '경고'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테슬라 이사회는 주주들에게 CEO인 일론 머스크에게 약 1조 달러(1,433조원) 의 급여 패키지 부여에 투표해줄 것을 요청했다. 보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머스크가 테슬라를 떠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 이사회 의장인 로빈 덴홈은 연례 주주총회를 앞두고 보낸 서한에서 주주들에게 일론 머스크에 대한 1조 달러 규모의 급여 패키지에 주주들이 투표해달라고 요청했다.

    덴홈은 머스크가 “그저 또 다른 자동차 회사를 넘어 완전 자율주행과 옵티머스에 더 집중하면서 EV 제조업체의 미래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론이 없다면 테슬라는 상당한 가치를 잃을 수 있다”며 “우리 회사는 더 이상 우리가 목표로 하는 가치에 맞게 평가받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썼다.


    머스크에 대한 1조 달러의 급여 패키지에 대해서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루이스 글래스는 반대 의견을 밝혔다.

    지난 주 노동단체와 기업 감시 단체들이 테슬라의 급여 패키지에 반대하는 ‘테이크백 테슬라 웹사이트를 개설하면서 머스크가 우익 정치 운동을 옹호하고 브랜드를 손상시키는 음모론을 확산시키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테슬라의 연례 주주총회는 11월 6일에 열린다. 머스크의 급여와 기타 제안에 대한 주주 투표는 11월 5일 오후 11시 59분(동부 표준시)에 마감된다.

    테슬라는 지난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익은 예상치보다 밑돌았지만 2개월 연속 감소 이후 매출이 12% 증가했다.


    이사회가 9월에 설명한 머스크에 대한 제안은 테슬라가 8조5천억달러의 시가총액과 자율주행 및 로봇공학 분야의 특정 이정표를 달성할 경우 머스크에게 12가지의 주식 옵션을 부여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머스크는 회사에 대한 의결권을 늘릴 수 있게 된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이를 공개적으로 요구해왔고 지난 주 테슬라의 실적 컨퍼런스콜에서도 옵티머스 로봇의 성장과 관련해 다시 언급했다.


    현재 테슬라의 지분 약 13%를 보유하고 있는 머스크는 전액 보상으로 4억 2,300만주 이상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덴홈은 "성과급을 통해 일론이 위대한 업적을 이룰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환경을 조성하지 못하면, 그가 경영진 자리를 포기하고 테슬라가 주주들에게 탁월한 수익을 제공하는데 필수적인 시간, 재능, 비전을 잃을 위험이 있다”고 썼다.


    덴홈은 또 주주들에게 이라 에렌프레스, 조 게비아, 캐슬린 윌슨-톰슨을 이사회에 재선출해 달라고 투표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