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재집권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2019년 6월 이후 6년 만의 방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뒤 고쿄(皇居)에서 나루히토 일왕과 만났다. 2019년 일본 국빈 방문 때 이어 두 번째 일왕 면담이다. 28일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다카이치 총리와 첫 전화 통화를 한 뒤 취재진에게 “그는 훌륭하다. 아베(신조 전 총리)와 아주 가까운 맹우였다”고 했다. 양국은 ‘동맹 강화’에 한목소리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관세와 관련해선 일본의 대미 5500억달러 투자 진척 상황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선박 건조 능력 강화에 협력한다는 양해각서도 체결할 예정이다. 미국 조선업 투자 촉진책도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비를 놓고서는 다카이치 총리가 ‘연내 국내총생산(GDP) 대비 2% 달성’을 내걸었지만 미국 측은 앞서 GDP 대비 3.5%를 비공식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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