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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코스피 5000도 가능…'지·금·조·방·원'이 넥스트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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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코스피 5000도 가능…'지·금·조·방·원'이 넥스트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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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가 파죽지세로 4000선을 돌파하면서 강세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반도체 등 주도주의 이익 증가 사이클이 뒤따르고 주주 친화적 정책이 더해지면 내년 상반기 5000선 돌파도 가능하다고 낙관했다.

    ◇“코스피 4500 무난히 도달”
    강대권 라이프자산운용 대표는 2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코스피지수 4000 돌파는 대세 상승장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현재 증시의 최대 동력인 인공지능(AI) 사이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배당소득 분리과세안 조정, 거버넌스 개혁 등이 더해지며 지수 추가 상승을 이끌 것이란 관측이다.


    안정환 인터레이스자산운용 대표 역시 “상법 개정 등으로 일반 주주가 보유한 주식의 절대적 가치가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불필요한 유상증자와 중복상장이 어려워지면서 과거 대주주에 비해 작았던 소액주주 권한이 커졌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안 대표는 이어 “글로벌 주요국이 인플레이션을 용인하면서 모든 자산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코스피지수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5배 수준인 4500까지는 무난하게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인미답의 ‘코스피지수 5000’ 가능성 또한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수출 전망치가 상향 조정 추세인 데다 주주 친화적 정책 등 추가 동력이 많다”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5000 도달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 역시 “몇 달 전 JP모간이 코스피지수 5000을 예상했을 때 과하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먼 얘기로 보이지 않는다”며 “정책을 통해 주주환원율이 글로벌 수준으로 올라오면 5000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짚었다.


    기업 실적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조건부 전망’을 내놓은 전문가도 적지 않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장기업 영업이익이 200조원 수준에서 300조원까지 올라와야 코스피지수 5000의 여건이 마련된다”며 “이는 내년 상반기에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연구개발(R&D) 인센티브, 법인세율 인하 등 기업 경쟁력 강화 정책이 나오면 지수 상승세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칩 다음은 ‘지·금·조·방·원’
    내년 상반기까지 증시 상승을 주도할 업종으로는 대부분 반도체를 꼽았다. AI 슈퍼사이클로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김 대표는 “반도체 이익 고점은 내년 하반기일지, 2027년일지도 예상하기 어렵다”며 “여전히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도체 뒤를 잇거나 함께 강세장을 이끌 업종으로는 지주·금융 등 주주환원 수혜주, 조선·방위산업·원전 등 기존 주도주를 꼽았다. 강 대표는 “배당소득세율이 25%로 개선되면 금융주는 한 번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센터장은 “조선·방산·원전은 메가트렌드이자 장기 주도주”라며 “국가가 주도해서 투자를 선언한 산업이기 때문에 이 업종의 주가 상승 방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투자 전략 관점에서는 국내 주식의 경우 연말까지 매수를 지속해도 좋다는 조언이 많았다. 코스피지수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과거 상승폭보다는 향후 가능한 수익에 무게를 두고 투자할 시기라는 판단에서다. 백영찬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말까지는 굳이 조정을 기다리며 투자를 미룰 필요가 없다”며 “매도는 내년 상반기 이후에 고민하자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박한신/선한결/조아라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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