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업들의 올해 3분기 성적표가 이번주에 줄줄이 공개된다.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 KIND에 따르면 신한지주와 하나금융, JB금융 등 주요 금융회사가 28일 3분기 실적을 공시한다. 2차전지 업체인 삼성SDI도 이날 실적을 내놓는다. 삼성SDI는 올해 3분기 3494억원의 손실을 보며 적자 전환했을 것이란 게 증권가 추정이다.
요즘 주가가 많이 뛰고 있는 SK하이닉스는 29일에 실적 공시를 한다.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1조5585억원이다. 반도체가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많은 만큼 증권가에선 작년 동기 대비 64.42% 급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수치가 현실화하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10조원’ 시대에 진입하게 된다.
국내 증시 향방을 가르는 실적이 집중된 날은 30일이다. 이날 ‘실적 풍향계’ 역할을 하는 삼성전자가 3분기 확정실적을 내놓는다. 삼성전자는 D램 가격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량 증가 등으로 호실적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달 초 발표한 잠정실적에서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 1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KB금융 LG에너지솔루션 SK텔레콤 키움증권 LG디스플레이 한미약품 삼성SDS 등도 이날 성적표를 공개한다.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2조4848억원이다. 작년 동기 대비 30.61% 급감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잠정실적을 이미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은 34.1% 증가한 601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SK텔레콤은 해킹 관련 비용이 반영되며 3분기 10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작년보다 97.98% 급감한 수치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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