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커머스 전문기업 커넥트웨이브의 해외법인 몰테일이 미국행 물류 수요에 대응해 관세 납부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미국 수입소액면세제도 폐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역직구 판매자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데 따른 것이다.
몰테일의 미국행 역직구 건수는 지난달 기준 지난해 동기 대비 48% 급성장했다. 지난 8~9월 메이크글로벌의 역직구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미국의 수입소액면세제도 폐지로 기존 800달러 미만 화물에 면제되던 관세가 이제 금액에 관계없이 모든 화물에 부과되면서 물류 업계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이로 인해 △관세 계산의 복잡성 증가 △통관 수수료 상승 △절차 복잡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일부 물류사는 배송 중단이나 수수료 인상으로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몰테일은 이번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판매자가 미국 관세와 세금, 통관수수료 등 기타 제반비용을 배송비에 포함해 발송할 수 있는 통합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구매자는 예상치 못한 통관 비용 부담 없이 상품을 받을 수 있다. 판매자는 관세와 세금, 배송 지연, 반송, 클레임 등의 위험을 낮춰 미국 소비자와 바이어들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
몰테일 관계자는 "미국의 관세 정책 변동으로 어려움도 있지만, 배송비 통합 서비스를 통해 편의성이 한층 강화됐다"며 "국내 판매자들이 미국 시장에 보다 쉽게 진출하고 실적을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