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쯔양은 음식을 먹을 때 안경이 무거워 콧방울(콧볼)까지 내려가는 모습에 관해 설명했다. 시청자들은 "올려주고 싶다"고 반응했다.
쯔양은 "일상이라 몰랐는데 안경이 엄청 무겁다. 그래서 계속 내려가서 콧방울에다 걸치고 먹었다. '귀여운 척하냐'더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눈에 살짝 불치병이 있다"며 희귀 난치성 질환인 망막색소변성증을 앓고 있음을 고백했다. 쯔양은 "그것 때문에 라식이나 라섹을 못 한다. 그래서 안경을 새로 맞췄는데 그것도 똑같이 흘러내린다"고 고충을 전했다.
이에 이영자는 "눈이 안 좋으면 그렇다"고 말했고, 유병재도 "(안경이) 무거우니까"라고 덧붙였다.


쯔양은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초등학교 때부터 시력이 이랬다. 컴퓨터 해서 그런 게 아니라 불치병이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일상에서 렌즈가 두꺼운 안경을 착용해 "라식, 라섹 왜 안 하냐"는 핀잔을 듣기도 했다고. 이에 대해 쯔양은 "라식, 라섹 엄청 편한데 왜 안 하느냐고 하는데 제가 못한다. 망막색소변성증이다"라며 "나중에 실명될 수 있다"고 털어놨다.
망막색소변성증은 눈의 망막 세포가 점차 퇴행해 시야가 좁아지고, 결국 시력을 잃게 되는 희귀 유전성 질환이다.
초기에는 야맹증(밤에 시야가 어두워지는 증상)으로 시작해 점차 주변 시야가 좁아지며, 말기에는 중심 시력까지 손상될 수 있다.
현재까지 완치법은 없으며, 진행 속도를 늦추는 치료와 유전자 치료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이 질환은 개그맨 이동우가 앓고 있는 병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동우는 과거 방송에서 "내 병명은 망막색소변성증이란 병이고 RP라고 부른다. 망막의 시각세포가 사라지는 돌연변이 병으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기에 치료 방법도 약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점차 시력을 잃어가며 예고된 불행 앞에 힘들었다. 우리 같은 사람들한테는 사형수가 된 기분이라고 한다"고 고백한 바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