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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2026년은 '매그넷 10'과 '5Re'가 지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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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2026년은 '매그넷 10'과 '5Re'가 지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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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서점에는 내년 전망서가 쏟아진다. ‘초불확실성 시대’를 통과하고 있는 올해는 출판사도 독자도 예년보다 이르게 내년 채비에 나섰다. 인공지능(AI)의 질주와 AI가 불러온 전 사회적 지각변동을 마주한 독자들은 미래를 가늠할 나침반을 애타게 찾고 있다.

    등대가 돼줄 두 키워드는 ‘기술’과 ‘시장’이다. AI 시대에 기술과 시장은 더더욱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인다. “2027년, 초인간적 인공지능이 인류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산업혁명을 능가할 것이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는 미래 예측 시나리오 ‘AI 2027’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인류 사회의 분기점으로 제시한 2027년을 준비해야 하는 2026년, 그 어느 때보다 미래가 궁금한 독자들을 위한 내년 전망서 두 권을 소개한다.


    최근 출간된 <2026 글로벌 테크 트렌드>는 내년을 관통할 7개 핵심 트렌드를 정리한 책이다. 미국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최신 기술 동향을 취재해 소개하고 있는 테크 미디어 더밀크가 현장 취재 내용과 ‘뜨는 기업’ 정보를 집대성했다.

    단순히 유행하는 단어를 나열하는 전망서와는 다르다. 예컨대 AI 얘기는 모든 전망서에 빠지지 않는다. <2026 글로벌 테크 트렌드>의 차별점은 미국 현지 전문 연구원과 기자단의 취재를 기반으로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협업하는 존재’로 진화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낸다는 데 있다.


    ‘매그넷 10(MAGNET10)’으로 명명된 새로운 기업 생태계의 부상도 강조한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7개 상장 기업과 오픈AI, 앤스로픽, 스페이스X 등 3개 비상장 슈퍼 유니콘이 향후 10년간 AI 자본과 기술, 산업 질서를 이끌 것이라고 봤다. 또 청정에너지 혁명, 제조업의 스마트 팩토리 전환,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화폐 주권 경쟁 등 AI 시대를 뒷받침하는 인프라 변화 역시 조망한다.

    <마켓 트렌드 2026>은 이 같은 기술 동향에 세계적 시장조사 기업 입소스의 조사 결과를 더해 사회 전반의 변화를 예측한다.



    1975년 설립된 입소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조사 기업으로, 현재 본사는 프랑스 파리에 있다. 90개국에 고객사를 두고 2조5000억원 규모의 시장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 법인인 입소스 코리아는 1997년 설립돼 270여 명의 시장조사 전문가가 몸담고 있다.

    책은 내년 사회를 지배할 트렌드로 ‘5Re’를 제시한다. ‘재확인(Re:Assure)’ ‘재시작(Re:Start)’ ‘재조정(Re:Balance)’ ‘혁명(Re:Volution)’ ‘재활성화(Re:Vitalization)’ 등이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확실성, 안전, 본질에 대한 갈망이 커지고 도파민 대신 의미를 남기는 소비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중간중간 ‘마켓 리서처의 시각’이라는 제목으로 실무적 대응 전략을 제안하는 게 특징이다. 단순히 ‘이런 현상이 있다’고 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트렌드에 발맞춘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안내한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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