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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 참여는 국가적 호재인데"…대왕고래 논란에 묻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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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 참여는 국가적 호재인데"…대왕고래 논란에 묻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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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통상부가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입찰에 글로벌 석유메이저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의 우선협상(우협) 대상자 논란에 대해 "보도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주무부처인 산업부 우협 선정 절차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보도가 먼저 나간 배경을 살펴보겠다는 의미다.


    심해 유·가스전 개발 경험이 11번에 이르는 BP의 응찰은 동해 가스전 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국가적 호재다. 그러나 주무부처인 산업부가 BP를 우협 대상자로 선정하기는커녕 "보도 경위에 책임을 묻겠다"고 나섬에 따라 BP가 한국 사업 철수를 결정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시점에 동해 심해 가스전 공동 개발 우협 대상자로 BP가 선정됐다는 보도가 나온 배경을 묻는 여당 의원의 질문에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석유공사가 대왕고래 관련 의혹을 덮기 위한 의도적으로 정보를 노출했을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이날 국감에서 "지난 20일 석유공사 국감 진행 중에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 우협으로 BP가 선정된 것에 대한 보도가 나왔는데 산업부에서 유출된 게 아니었다"면서 "석유공사가 산업부를 무시하고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김 장관은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면서 "엄중하게 상황을 생각하고 있고 도대체 어떻게 그런 보도가 나왔는지 경위 조사도 지금 지시해놓았다.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둘러싼 경제성 등의 논란이 국정 감사 전후로 다시금 불거지자 석유공사가 BP 선정 소식을 띄워 이를 덮으려고 했다는 취지의 의혹을 여당이 제기했고, 김 장관이 이에 동의한 것이다. 김 장관은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는지, 지금 대왕고래가 얼마나 엄중하게 다루어지는 이슈인데 이런 일이 있었서"라며 "저도 조금 전에 우리 간부들하고도 '도대체 어떻게 일을 하길래 피감기관에서 산업부를 이렇게 할 수 있느냐'고 이게 아주 엄중하게 이야기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국감장에서 오간 질의응답은 사안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란 비판이 나온다. 석유공사는 미국 액트지오가 7개 유망구조 중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 대왕고래에 대해 올초 시추를 감행했다. 하지만 첫 시추 분석 결과 경제성 있는 가스 포화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BP는 당초 액트지오가 도출한 유망구조와는 별개로 동해 심해 가스전의 성공 가능성을 평가해 지난달 19일 마감한 입찰에 참여했다.

    입찰 마감일 이후 한달여가 지났지만, 석유공사와 산업부는 우협 선정 여부에 대해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산업부가 우협 선정 결정을 미룬 채 BP 보도 경위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BP가 한국의 정치적 논란 때문에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에서 손을 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 자원개발 전문가는 "대왕고래 프로젝트와 BP가 응찰한 프로젝트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액트지오 선정 과정, 대왕고래 경제성 평가 등에 대한 엄중한 조사와는 별개로 BP가 석유공사와 공동 개발하겠다고 나선 건에 대해서는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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