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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정근식 서울교육감 "수능 절대평가 전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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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정근식 서울교육감 "수능 절대평가 전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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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근식 서울교육감(사진)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서울교육의 중장기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수능 절대평가 전환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교원을 충분히 확보하고 협치형 교육 거버넌스 구축 등 제도 정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교육감은 지난 23일 서울 사직동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상대평가는 학생을 친구가 아닌 경쟁자로 만드는 구조”라며 “이러한 문제를 완화하려면 절대평가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제도 전환 시 특목고와 자사고가 상대적으로 유리해질 수 있다”며 “이 같은 구조적 불균형을 해소할 방안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래 교육을 위해 충분한 교원 확보가 이뤄져야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학생 수 감소만을 기준으로 교원 감축을 추진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이라며 "학생들의 학습 수준, 특수학교 확대, 다문화학생 지원, 행정업무 부담 등 다양한 요인을 반영해 교사 정원을 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정책 추진 과정에서는 교육부·국가교육위원회·17개 시도교육청이 함께 논의하는 협치형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정 교육감은 “이 과정에서 서울시교육청이 중심적인 역할을 맡아 정책이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사의 정치기본권 보장과 관련해서는 “민주사회일수록 교사들의 표현의 자유와 정치적 기본권은 보장돼야 한다”며 “다만 교육 현장의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교직 사회 내부의 자율적 통제 시스템이 함께 작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년간의 성과로는 비상계엄 등 사회적 혼란 속에서도 학생 안전을 지켜낸 점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이어 기초학력 지원체계인 ‘학습진단성장센터’를 확산해 느린 학습자와 기초학력 부진 학생을 지원한 점, 학생 정신건강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마음건강 종합계획’을 마련한 점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교육감 선거 재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서울시민과 사회가 나를 필요로 한다면 그때 결단하겠다”고 답했다. 직접적인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향후 정치적 행보의 여지를 남긴 발언으로 해석된다.

    간담회 도중 정 교육감은 학생들의 극단적 선택 현황을 언급하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그는 “관련 보고서를 볼 때마다 교육감으로서 무력감과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극단적 선택을 하는 학생이 늘고 있어 올해만큼은 작년보다 많지 않기를 매일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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