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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오는 젠슨 황, 3대 그룹 총수와 'AI 미래' 머리 맞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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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오는 젠슨 황, 3대 그룹 총수와 'AI 미래' 머리 맞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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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이 오는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자리를 함께한다. 정부 고위 관계자들도 참석해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23일 대통령실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 고위 관계자와 3대 그룹 총수는 황 CEO와 함께 경주 모처에서 AI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 등을 주제로 한 간담회를 연다. 이 회장과 최 회장은 각각 황 CEO와 별도로 만나고 추가로 간담회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기업인이 정부 관계자와 함께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AI 투자 및 지원 정책과 향후 전략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정부가 구매하는 방안이 논의될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GPU 5만 개 확보를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이를 스타트업, 대학 등에 보급해 AI 기술을 빠르게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를 공급하거나 납품을 추진 중인 터라 이미 깊은 연관 관계를 맺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선 AI 반도체 공급망에 관해 더 깊이 있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지난 1일 한국에서 이 대통령, 이 회장, 최 회장을 만나 HBM을 ‘입도선매’했기 때문에 엔비디아가 HBM 추가 공급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는 자율주행차, 로보틱스 등 하드웨어에 적용될 ‘버티컬 AI’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지난 1월 엔비디아와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에 AI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는데, 이날 만남으로 더 깊은 협력관계가 맺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엔비디아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등에 뛰어든 만큼 두 회사가 사업상 연결고리가 많아 협력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정부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이 국내 AI 생태계 투자를 검토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건 정부의 AI 정책 방향”이라며 “이 대통령이 AI 3강 도약을 1호 과제로 내세우는 만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글로벌 AI 기업과 정부, 우리 기업이 만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재영/김형규 기자 j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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