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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만에 돌아온 중학개미…홍콩증시 투자액 3년새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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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만에 돌아온 중학개미…홍콩증시 투자액 3년새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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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학개미(중화권 주식을 거래하는 국내 투자자)가 5개월여 만에 홍콩 주식을 다시 순매수하고 있다. 텐센트, 알리바바 등 대표 기술주가 하반기 강세를 보이면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2일까지 국내 투자자는 홍콩 주식을 총 1804만달러어치 순매수했다. 딥시크 효과로 올해 2월부터 4개월간 순매수하던 투자자들은 6월부터 순매도로 전환했다. 지난달까지 넉 달간 홍콩 주식을 줄기차게 팔아치웠다. 하지만 이 기간 SMIC(96.18%), 알리바바(58.04%), 텐센트(33.08%) 등 주가는 되레 급등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 재개와 인공지능(AI) 성장 기대 등이 맞물리면서다. 상당수 중학개미가 좋은 투자 기회를 놓친 셈이다.

    홍콩 증시 투자 잔액은 최근 급격히 불고 있다. 중학개미 잔액은 지난달 28억8947만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 6월(29억9643만달러) 후 3년3개월 만의 최고치다. 작년 말(18억3185만달러)과 비교하면 57.74% 급증했다. 주식을 꾸준히 매도했는데도 투자 잔액이 늘어난 건 평가 차익이 훨씬 컸기 때문이다.


    올 들어 투자 잔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종목은 샤오미다. 총 1억8333만달러어치 불어났다. 샤오미 주가는 올해만 36.3% 뛰었다. 알리바바와 CATL 투자 잔액도 각각 1억3512만달러, 1억2733만달러 늘었다. 알리바바는 창업자인 마윈의 공개 행보와 AI·클라우드 사업 기대, CATL은 중국 정부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육성 방침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올해 30% 이상 뛰었다. S&P500지수(14%)와 닛케이225지수(24%)를 웃도는 수치다. 중국 본토 기업의 홍콩 상장이 늘고 있어 글로벌 자금이 추가로 유입될 것이란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항셍지수의 추가 상승 기대도 높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2027년까지 중국과 홍콩의 주요 지수가 30%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의 과잉산업 구조조정과 기업들의 AI 집중 투자 등이 꾸준히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골드만삭스는 “지수가 직선으로 우상향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4분기에 미·중 관세 및 경기 둔화 우려가 재부각되며 차익 실현이 나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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