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29.68

  • 21.06
  • 0.51%
코스닥

919.67

  • 4.47
  • 0.49%
1/4

9년 만에 국내 무대 선 김시우 "아들과 우승컵 들고 싶다"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9년 만에 국내 무대 선 김시우 "아들과 우승컵 들고 싶다"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9년 만에 국내 무대에 출전한 김시우(사진)가 32m 칩인 이글에 힘입어 우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김시우는 23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파71)에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해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우승상금 68만달러·총상금 400만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6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인 김민규, 리하오퉁(중국)과는 4타 차. 남은 사흘간 충분히 역전을 노릴 수 있는 위치다.


    미국프로골프(KPGA)투어 통산 4승을 자랑하는 김시우는 2016년 10월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 이후 9년 만에 국내 팬 앞에 섰다. 첫날 경기를 마친 김시우는 “한국에서 정말 오랜만에 경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내 경기를 처음 보는 한국 팬도 있을 텐데 의욕이 앞선 탓인지 오히려 잘 안 맞은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날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김시우는 11번홀(파4)과 13번홀(파3)에서 징검다리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다행히 14번홀(파4)에서 약 6m 버디퍼트를 떨어뜨려 바운스백에 성공했고,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잃었던 타수를 모두 만회했다. 김시우는 “아침 일찍 10번홀에서 출발해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며 “드라이버샷은 괜찮았는데 아이언샷이 생각한 것만큼 잘 안 맞아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마지막 2개 홀을 남길 때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김시우는 8번홀(파5)에서 짜릿한 이글을 터뜨려 반등했다. 페어웨이 200m 거리에서 5번 우드로 친 세컨드샷이 그린 주변 러프에 떨어졌다. 핀과의 거리는 32m. 그런데 김시우의 어프로치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갔다. 그는 “첫날 언더파만 지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글 덕분에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김시우의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다. 지난해 2월 태어난 아들 태오군에게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열망이 크다. 김시우는 “아들이 이제 내가 TV에 나오면 알아본다”며 “꼭 우승해서 마지막 홀에서 함께 트로피를 드는 것이 목표”라고 다짐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7승을 거둔 오지현과 2022년 12월 결혼한 김시우는 2023년 1월 부인이 보는 앞에서 PGA투어 소니오픈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