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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내 삶의 일부"…'21년 우정' 테니스 레전드 '나달' 방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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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내 삶의 일부"…'21년 우정' 테니스 레전드 '나달' 방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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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와 만났던 첫 순간을 잊지 못합니다. 제가 17살, 운전면허도 없을 시기였는데 그때 먼저 기아에서 손길을 건넸습니다."(라파엘 나달)
    "(처음 만났을 때가) 제가 당시 기아 유럽법인장이었을 때입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오픈 행사에서 나달을 만났던 게 선합니다. 당시 그가 보여준 겸손과 진정성은 저에게도 감동이었습니다."(송호성 기아 사장)

    세계적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이 23일 서울 성동구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를 찾았다. 나달은 기아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기자간담회 내내 기아에 대한 감사와 신뢰를 보였다. 나달은 "선수 커리어에 흥망이 있었는데, (성적이) 낮은 순간에도 기아는 저를 굳건히 지켰다"며 "기아는 제 삶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절대 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나달이 찾은 이곳은 원래 기아의 차량을 전시하는 곳이지만, 이번 방한을 기념해 나달이 세운 혁혁한 테니스 역사를 기록하는 장소로 탈바꿈했다. 56주 연속 세계 랭킹 1위, 남자 단식 최초 그랜드슬램 22회 우승, 클레이코트 최장 연승 기록 등. 테니스의 역사를 써 내려간 그의 기록이 곳곳에 꾸며졌다.

    나달은 간담회가 끝난 후에도 송 사장과 함께 언플러그드 그라운드를 곳곳을 유심히 구경했다. 두 사람은 계속 대화를 나누며 웃음을 보였다. 나달은 야외에 주차된 기아 PV5를 유심히 지켜보고 만져보며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나달을 보러 온 기아 직원들도 많았다.


    나달과 21년 우정...송호성 사장 "앞으로도 함께"
    나달과 기아는 2004년 만났다. 2001년 시니어 데뷔 이후 테니스 유망주였던 나달은 2004년 왼쪽 발목 피로골절로 시즌 대부분을 부상 치료하며 보냈다. 당시 외신들의 냉혹한 평가가 이어지던 때였다. 어려움을 겪는 유망주에게 손을 내민 것은 나달의 가능성을 본 기아였다. 나달은 "기아의 지원은 든든한 '백'이었다"며 "기아 가족에게 감사하다. 저도 노력해서 기아를 톱으로 이끌겠다"고 했다.

    기아는 나달과의 인연을 더 이어간다. 송 사장은 "나달과 기아는 2004년 파트너십 계약을 맺은 이후 열정·투지 등의 정신으로 함께 성장하고 전 세계인들에게 테니스라는 스포츠가 가진 역동성과 매력을 알려왔다"며 "함께할 앞으로의 여정 동안 기아는 나달과의 진솔한 우정을 바탕으로 전 세계 테니스 팬·유망주들에게 희망과 동기를 부여하고 고객들과 긍정적 영감을 끊임없이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아닌데, 좋은 차네"...무한 신뢰 보인 나달
    나달이 기아 차에 대해 무한한 애정을 보인 것은 이미 유명하다. 2015년 6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메르세데스컵 단식 결승전에서 승리한 나달은 부상인 벤츠 스포츠카를 받고 "기아는 아니지만 좋은 차긴 하네요(It's not a Kia, but it's still good)."라고 말했다.

    나달은 여전히 기아의 모델을 탄다고 했다. 현재는 단산된 기아의 중형 세단 '스팅어'를 아직도 소유하고 있다고. 그는 "개인적으로 스팅어가 좋았다. 아직도 소유하고 있다"면서 "드라이빙할 때는 스팅어를 탄다"고 했다. 스포티지도 기억했고 쏘렌토도 몰아봤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엔 EV6를 탔었고 지금은 EV9을 탄다"라며 "안전하고 주행이 편한 EV6가 좋았지만, 아이가 커서 더 큰 차를 모는 것도 좋았다. EV9이라는 좋은 차가 있어서 가족과 이동할 때 너무 좋았다"고 했다.

    그는 "기아의 자동차 모델을 탈 때마다 항상 개선이 돼 있었다. 탈 때마다 더 좋아지고, 매번 훨씬 나아졌다"면서 "이런 개선이 중요한 성과라고 본다"고 힘줘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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