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885.75

  • 18.91
  • 0.39%
코스닥

976.37

  • 8.01
  • 0.83%
1/2

월가 이어 영국은행도 '사모신용 부실' 경고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월가 이어 영국은행도 '사모신용 부실' 경고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모신용 시장에 위험한 대출 관행이 확산하자 향후 금융위기 뇌관이 될 수 있다는 경고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앤드루 베일리 영국은행(BOE) 총재(사진 왼쪽)는 미국 자동차 부품 업체 퍼스트브랜즈와 자동차담보대출 업체 트라이컬러의 파산 사태를 언급하며 이번 사태가 ‘탄광 속 카나리아’처럼 더 큰 위기의 전조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부실 대출로 큰 손실을 본 미국 중형은행 자이언스뱅코프의 해리스 시먼스 최고경영자(CEO·오른쪽)도 “시장에 위험이 있다면 그곳은 사모신용일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베일리 총재는 상원 금융서비스규제위원회에 출석해 “이번 사례들이 개별적 사건인지, 보다 근본적 문제를 예고하는 일종의 탄광 속 카나리아인지는 여전히 열려 있는 질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상황을 언급하며 경각심을 촉구했다. 트라이컬러가 발행한 자산유동화증권(ABS) 가운데 일부는 파산 직전까지도 AAA등급을 유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베일리 총재는 “이런 구조들이 어떻게 짜여 있는지 철저히 들여다봐야 한다”며 “(금융위기) 당시에도 사람들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시장은 규모가 작아 시스템 리스크가 없다’고 했지만 그 판단은 완전히 틀렸다”고 지적했다.


    최근 월가에서도 부실 대출에 대한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퍼스트브랜즈와 트라이컬러 모두 사모시장에서 느슨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회장은 이 같은 사례를 두고 “바퀴벌레가 한 마리 보였다면 실제로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지난 16일 “은행 부문에서 엄격하게 규제되지 않는 비은행 금융기관으로 매우 큰 규모의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우려가) 밤잠을 설치게 한다”고 밝혔다.



    부실 대출로 최근 큰 손해를 본 자이언스뱅코프의 시먼스 CEO는 같은 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만약 시장에 위험이 있다면 아마도 사모신용에 있을 것”이라며 “이 시장이 너무 빠르게 성장했고, 규모가 그만큼 커졌기 때문에 적어도 ‘옐로플래그’(경고 신호)가 켜진 상황일 것”이라고 말했다.

    자이언스뱅코프는 15일 상업용 부동산대출펀드와 관련해 6000만달러 규모 충당금을 설정하고, 이 중 5000만달러 상당의 대출 채권을 상각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발표가 나온 직후 사모신용 시장 관련 부실대출 우려가 커져 다음 날 뉴욕증시에서 자이언스뱅코프 주가는 약 13% 급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내 은행 규제가 강화하면서 대형 은행이 저신용 기업에 대한 대출을 축소했고, 그 결과 은행 대출보다 규제가 느슨한 사모신용 시장은 지난 10년간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낮은 규제와 불투명한 구조 속에서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자금이 몰렸기 때문이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