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경영대학 최고경영자과정(서울대 AMP) 총동창회가 21일 창립 50주년, 100기 입학을 기념해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클래식 음악회(사진)를 열었다.서울대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유홍림 총장, 채준 경영대학장, 이경묵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를 비롯한 경영대 교수 10여 명과 윤철주 우리바이오 회장(서울대 AMP 총동창회장), 정석현 수산중공업 회장, 김종섭 삼익악기 회장, 손병두 전 삼성경제연구소 고문, 천경준 씨젠 회장,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 등 600여 명의 동문이 참석했다.
이번 음악회는 서울대 AMP 출신인 금난새 지휘자가 이끄는 뉴월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맡아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였다. 서울대 AMP 동문과 가족, 지인 등 1800여 명이 참석해 좌석을 가득 메웠다. 깊이 있는 클래식 선율은 관객의 호응을 끌어냈고 기립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서울대 AMP는 1976년 시작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최고경영자(CEO) 교육과정 중 하나다. 개설 이후 배출한 동문만 6500여 명에 달한다. 기수마다 엄격한 선발 기준에 따라 정·관·재계 등 분야별 리더를 뽑고 있다. 주요 동문으로 손경식 CJ 회장,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 윤석금 웅진 회장, 이윤우 전 삼성전자 부회장, 심이택 전 대한항공 부회장, 조정남 전 SK텔레콤 부회장 등이 꼽힌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나눔의 의미를 더해 눈길을 끌었다. 총동창회는 지난달 ‘나눔 골프대회’를 열어 사회 취약계층 다섯 곳과 모교 등에 총 1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기부금을 받은 기관 관계자들도 초청됐다. 윤철주 회장은 “모교 발전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동문 교류를 활발하게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