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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수혜에 희토류 개발까지…美 철강기업 주가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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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수혜에 희토류 개발까지…美 철강기업 주가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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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2위 철강사인 클리블랜드클리프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희토류 확보를 위한 광산 개발에 뛰어든다. 정책 수혜 기대로 이 회사 주가는 하루 만에 21% 이상 급등했다.


    ◇미네소타·미시간 등 희토류 부지 확인
    클리블랜드클리프스는 20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희토류 개발 계획을 처음 공개했다. 로렌코 곤살베스 최고경영자(CEO)는 “희토류 원소의 전략적 가치 증대가 광산 포트폴리오 내 잠재력을 재검토하게 했다”며 “이는 기회이자 우리의 책무”라고 밝혔다.

    1800년대 설립 당시부터 철광석 광산을 기반으로 한 클리블랜드클리프스는 그동안 쓰지 않던 부산물 등에서 희토류 채취가 가능한지 분석해왔다. 이에 따라 희토류 확보가 가능한 지질로 나타난 미네소타주와 미시간주 등 두 곳에서 생산 가능성을 검토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콘퍼런스 콜에서 희토류 생산을 위한 수직계열화 계획을 묻는 질문에 곤살베스 CEO는 “초기 연구 진행에 따라 채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스텔코 등 자회사를 통해 캐나다에서의 협력 기회가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확보 가능한 원소에 대한 질문에는 “상업적 실행 가능성을 평가 중”이라며 구체적인 자원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클리블랜드클리프스가 희토류를 생산하면 USA레어어스 등 개발 중인 업체보다 속도 면에서 앞설 수 있다. 환경 영향 등을 감안한 합법적인 철광석 광산, 이른바 ‘브라운필드’ 방식으로 기존 광산 채굴 장비와 인력, 전력을 포함한 인프라를 활용해 새로운 투자를 최소화할 수 있다. 기존 광산 부산물과 폐기물을 재처리하는 공정만 추가하면 되기 때문에 통상 5~10년가량 소요되는 주정부와 연방정부 인허가, 주민 설득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희토류 생산에 성공한다면 공급망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제너럴모터스, 포드 등 미국 자동차회사들은 전기차용 희토류 영구자석 확보가 필요하다. 미국 에너지부와 국방부는 중국산이 90%를 차지하는 희토류 영구자석 대체를 위해 지원에 나서고 있다.
    ◇3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부합
    클리블랜드클리프스는 지난 3분기 적자를 지속했지만 일회성 요인 등을 감안하면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다. 순매출은 47억3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는데, 전 분기 대비로는 4.1% 감소했다. 조정 주당 순손실은 0.45달러로 추정치와 같았다. 조정 EBITDA(이자 세금 상각 전 순이익)는 1억4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2%, 전 분기 대비 52.1% 증가했다.

    클리블랜드클리프스는 수직 통합 방식으로 철광석 원료를 채굴한 뒤 고로를 거쳐 압연 강판을 생산하는 미국 최대 기업이다. 전체 생산 물량 가운데 도금 강판 등 차량용 부품 비중이 약 30%를 차지하는데, 부채 부담이 실적을 붙잡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회사 측은 최우선 과제로 EBITDA의 2.5배까지 부채를 감축하고, 유동성을 20억달러 이상 유지하겠다고 투자자들에게 제시했다. 현재 클리블랜드클리프스의 유동성은 31억달러로 부채 감축이 최우선 과제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클리블랜드클리프스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회사 측은 “(정부 정책 덕분에) 작년 1분기 이후 강판 출하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9일 아르셀로미탈의 불리한 공급 계약이 만료되는 것도 호재다. 아르셀로미탈의 미국법인 인수 당시 체결한 슬래브(반제품) 헐값 공급 부담에서 벗어난다.

    월가 애널리스트 의견은 매수 29%, 중립 64%, 매도 7%로 중립 의견이 대부분이다. 유연한 업황 대응으로 지난 2분기 6억달러의 순이익을 낸 뉴코어 등 경쟁사 대비 높은 부채 수준 해소가 회사 가치 평가를 바꿀 핵심 열쇠다. 클리블랜드클리프스 주가는 미 정부 관세 정책과 희토류에 대한 기대까지 더해져 올해 69% 뛰었지만 2021년 고점 대비 여전히 50% 이상 하락한 상태다.


    김종학 한국경제TV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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